교육부, 코로나 여파 ‘학력 저하’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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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코로나 여파 ‘학력 저하’ 확인
  • 박지영 기자
  • 승인 2021.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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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중·고등학생들의 주요 과목 학력이 전반적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0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통해 코로나19에 따른 학력 저하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학생들의 학업성취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하는 시험으로 중학교 3학년과 고교 2학년이 대상이다. 해마다 6월 실시했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11월 전체 중3·고2 학생의 약 3%인 2만1179명을 대상으로 표집 평가로 치러졌다.

평가 결과 중·고등학교 모두 국어·수학·영어에서 전년보다 ‘보통학력(3수준) 이상’ 비율은 줄고 ‘기초학력 미달(1수준)’ 비율이 전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학력 이상’은 교과과정의 50% 이상을 이해한다는 것이고 기초학력 미달은 20%도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이라는 뜻이다.

특히 중3 학생은 영어에서 영어 과목에서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2019년 72.6%에서 지난해 63.9%로 8.7% 하락했고 국어는 82.9%에서 75.4%로 7.5% 줄었다. 수학도 61.3%에서 57.7%로 3.6% 감소했다.

기초학력 미달 학생도 영어가 가장 늘었다. 2019년 3.3%에서 지난해 7.1%로 3.8% 증가했고 이외에도 국어 4.1%에서 6.4%로 2.3%, 수학은 11.8%에서 13.4%로 1.6% 늘었다.

고2도 비슷한 상황이다. 국어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77.5%에서 69.8%로 줄었고, 기초학력 미달자는 4.0%에서 6.8%로 증가했다.  영어 기초학력 미달자는 3.6%에서 8.6%로 배 이상 증가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등교 축소, 원격수업 전환 등으로 충분한 학습이 이뤄지지 못했다”면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통해 확인된 학습결손은 심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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