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권동혁 기자] ‘대선 수업’ 행보에 적극 나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야당의 4선 중진 의원을 만난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정치 활동을 시작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31일 연합뉴스·뉴스1 등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지난 29일 강원 강릉시 한 식당에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을 공개적으로 만났다.
권 의원은 이날 국내 언론과 인터뷰에서 "지난 29일 윤 전 총장을 만나 저녁 식사를 했다"며 "현장 시민은 모두 윤 전 총장을 알아보면서 매우 좋아하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권선동 의원은 윤 전 총장의 검찰 선배이지만 어린 시절 동갑내기로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권 의원은 이날 윤 전 총장과의 만남에서 정치 참여나 대선 출마 선언, 국민의힘 입당 등 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대선을 10여 개월 앞둔 시점에서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4선 중진 의원을 만났다는 점을 비춰볼 때 국민의힘 입당 후 대선을 치르는 것 아니냐는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권 의원은 현 야권 지도부를 직접 연결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김기현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에게) 간접적으로 의사를 전달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야권 한 관계자는 "윤 전 총장이 권 의원을 만난 것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정치권 인사들을 만나겠다는 신호탄 아닌가 싶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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