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철 서울고검장 사의...박범계식 ‘탄력인사’ 첫 고검 간부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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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철 서울고검장 사의...박범계식 ‘탄력인사’ 첫 고검 간부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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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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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슈밸리)
(사진=이슈밸리)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다음 달 초 검찰 고위간부급 인사를 앞두고 조상철(사법연수원 23기) 서울고검장이 사의를 밝혔다. 현직 검찰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 가운데 첫 사의를 밝혀 검찰 안팎의 파장이 예상된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 고검장은 법무부에 사의를 밝혔다. 조 고검장은 취재진에게 "떠날 때가 돼 사의를 표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조 고검장은 검찰 내 대표적인 '기획통'으로 꼽힌다. 법무부 검찰국 검사와 형사기획과장을 거쳐 검찰과장을 지냈다.

현재 공석인 대구고검장에 서울고검장 자리까지 비게 되면서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 공석은 8자리로 늘어나게 됐다.

이날 조 고검장은 기자단에게 짧게 사의 표명을 나타냈지만 최근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탄력적 인사’ 방침이 나온지 하루 만에 사의를 밝힌 것으로 검찰 내부에선 현 정권에 눈엣가시인 고검장급 인사들의 줄사표가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는 법무부의 ‘탄력적 인사’가 결국 고검장 급 간부들의 강등 인사를 뜻하는 것으로 검찰 조직을 흔들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강등인사가 현실화할 경우 검찰 조직을 지키기 위해 고검장급 선배 검사들이 사퇴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란 것이다.  

검찰 고위 간부뿐 아니라 법무부 간부진도 대거 교체될 전망이다. 법무부 내에선 이날 택시 기사 폭행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이용구 차관이 사의를 표한 데 이어 강호성 범죄예방정책국장과 이영희 교정본부장이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일각에서는 박범계 장관의 검찰 조직 재편이 과거 추미애 전 법무장관의 밀어 붙이기식 흔들기가 아닌, 조용히 국정 상황을 보면서 일을 처리하는 고수 전략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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