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신규 확진자 30명대?...‘군부 사실 통제’ ‘의료진 검사 보이콧’ 원인 지적
상태바
미얀마 신규 확진자 30명대?...‘군부 사실 통제’ ‘의료진 검사 보이콧’ 원인 지적
  • 이슈밸리
  • 승인 2021.05.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4일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시민들이 항의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AP통신)
지난 14일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시민들이 항의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AP통신)

 

[이슈밸리=윤대우 기자] 미얀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검사와 치료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19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미얀마 국영TV는 지난 18일 신규 확진자가 32명이었고 전날은 6명이었다고 보도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달 "전년보다 (코로나19 감염)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날 이슈밸리가 세계적 통계사이트 월드 오미터를 분석한 결과 미얀마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4명으로 누적 14만3131명으로 나타냈고 사망자는 추가되지 않아 누적 3213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월드 오미터 역시 미얀마 정부 공식 자료를 인용할 뿐이라, 정확한 진실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미얀마 국영TV는 연일 중국에서 무상 제공한 시노팜 백신 50만 회분이 이달 도착한 것과 군부가 연일 감염 대책을 세우는 모습, 노인들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화면을 연일 내보내고 있다.  

하지만 요미우리는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전의 코로나19 일일 검사 수는 약 2만 건이었지만, 쿠데타 후 지난 2월 22일 검사 건수는 686건으로 급감했다고 폭로했다. 그 후 다시 1000건대로 오르긴 했지만 군부 통치하에 있는 미얀마 보건시설 등은 최근 확진자 검사 수를 공표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외신은 이 같은 확진자 감소 배경에는 미얀마 의료진이 군부 쿠데타에 반발해 확진자 검사를 보이콧 '불복종 운동'하고 있고, 이러한 의료 종사자가 점차 많아진 것이 확진자 감소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한다. 

요미우리는 미얀마 소식통을 인용해 최대 도시 양곤 시장에서 대부분 시민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황이고 "확인되지 않은 감염자가 많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어 현지 소식통은 “미얀마는 감염자 급증하고 있는 인도, 태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면서 "미얀마만 감염이 적은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말하며 미얀마 군부의 코로나19 확진자 발표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