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8000만 회분 백신 전 세계 공유”...한·미 ‘백신 스와프’ 가능성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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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8000만 회분 백신 전 세계 공유”...한·미 ‘백신 스와프’ 가능성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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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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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에 8000만 회분 백신을 나누겠다고 발표하고 있다. (사진출처=CNN)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에 8000만 회분 백신을 나누겠다고 발표하고 있다. (사진출처=CNN)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앞으로 6주간 간 전 세계에 8000만 회분 백신을 나누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6월 말까지 미국에서 생산되는 백신의 13%에 해당한다. 

17일(현지 시각) CNN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한 대국민 연설에서 "오늘 우리는 세계를 돕기 위해 추가 조치를 취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전염병이 통제될 때까지 미국은 완전히 안전하지 않다“며 백신 공유의 정당성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이 밝힌 8000만 회분 백신에는 화이자, 모더나, 얀센 2000만 회분이 포함된다. 미국은 지난 7월 4일까지 6000만 회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다른 국가와 공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새로운 변종(바이러스)이 해외에서 발생하여 우리를 더 큰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있으며, 우리를 집에서 안전하게 지키고 다른 사람들을 돕는 올바른 일을 하기 위해 전 세계의 질병과 싸우는 데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것은 옳은 일이며 현명한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미국이 사용 중인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외국에 공여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2월 중순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5개월 만이다. 
 
바이든 행정부가 해외 백신 공유를 결정하면서 오는 21일 개최되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간의 백신 스와프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왔다. 

다만, 백신을 지원할 대상 국가와 구체적 지원 방식은 이 자리에서 발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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