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 5·18 전후로 광주 방문할까?
상태바
윤석열 전 검찰총장 5·18 전후로 광주 방문할까?
  • 이슈밸리
  • 승인 2021.05.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출처=대검찰청)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출처=대검찰청)

 

[이슈밸리=윤대우 기자] 최근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밝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광주 방문 여부에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야권 대선후보로 분류되는 윤 전 총장이 호남 민심을 얻기 위한 행보가 대선 참여 선언으로 가늠되기 때문이다. 

17일 정치권 안팎에서는 윤 전 총장이 오는 18일 이후 적절한 시점에 광주를 방문해 5·18민주묘지 참배 등을 고려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정확한 사실을 확인할 수는 없으나 광주·호남 민심을 얻기 위해 5·18민주묘지 참배는 반드시 거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윤 전 총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5·18은 현재도 진행 중인 살아있는 역사이자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이 우리 국민들 가슴속에 활활 타오르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5·18은 어떤 형태의 독재와 전제에 대한 강력한 거부와 저항을 명령하는 것”이라고 했다. 

79학번인 윤 전 총장이 5·18은 진영을 초월한, 아픔을 공감하고 치유하고 그 정신을 기리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치권에선 윤 총장이 만약 광주를 실제 방문할 경우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호남 민심이 윤 전 총장에 대해 크게 나쁘지 않는 점도 윤 전 총장의 광주 방문길을 한결 가볍게 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실제로 지난달 16일 리얼미터조사(YTN 의뢰)에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윤 전 총장이 26.7%로 지지율 1위를 차지했다. 야권 후보로 분류되며 보수정당 대선주자가 호남에서 두자릿 수 지지를 받으며 1위를 차지한 것은 매우 이례적 현상이다. 

정치 평론가들은 호남 민심이 윤 전 총장에 대해 큰 거부감이 없을 때 광주를 실질적으로 방문하는 것이 효과적으로 보고 있다. 호남 광주 민심은 야권 인물이 실제 지역을 방문할 경우 여론이 반전되는 때도 있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보수당 대표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5·18 민주묘지를 찾아 무릎을 꿇고 사과하면서 호남 민심이 반등했고 5·18유족회가 처음으로 국민의힘 의원들을 올해 추모제에 초청을 보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광주 방문을 대신해 최근 언론 인터뷰 메시지가 5·18 의미 전달을 대신했다는 의견도 있지만 최근 대선 지지율이 정체인 윤 전 총장이 적극적 행보가 아닌 수동적 모습을 지속할 경우 보수와 중도층 조차 윤 전 총장 지지를 철회할 가능성 있다는 관측이 있어 윤 전 총장 광주 방문은 필수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