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권동혁 기자] 시중 통화량이 지난 3월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은행은 ‘2021년 3월 중 통화 및 유동성’을 통해 지난 3월 시중 통화량(M2)은 전달보다 1.2% 늘어난 3313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M2는 시중통화량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로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등 즉각 현금화가 가능한 화폐에 더해 MMF(머니마켓펀드)·2년미만 정기예적금·수익증권·CD(양도성예금증서)·RP(환매조건부채권)·2년미만 금융채·2년미만 금전신탁 등 현금화가 빠른 금융상품을 일컫는다.
금융상품별로 살펴보면 요구불예금과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전월 대비 각각 12조8000억원, 9조원 늘었고 2년 미만의 금전신탁도 6조8000억원 증가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6조4000억원 늘었고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증가세를 보였다.
보험회사와 증권회사, 여신전문기관 등을 포함한 기타금융기관의 M2는 전달보다 3.5% 증가한 52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8년 1월 이후 3년 2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한은 관계자는 "통상 공모 이후 약 1주일 이내에 청약증거금 환불이 이뤄지면서 보험·증권사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지만 3월에는 계좌에 2주일 이상 남아있던 자금 규모가 이례적으로 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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