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력 충돌...국제사회 ‘전면전’ 우려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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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력 충돌...국제사회 ‘전면전’ 우려 고조
  • 이슈밸리
  • 승인 2021.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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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이스라엘 공습으로 파괴된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한 건물이 폭격을 당했다. (사진출처=CNN)
지난 12일 이스라엘 공습으로 파괴된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한 건물이 폭격을 당했다. (사진출처=CNN)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하마스에 대해 보복을 선언하면서 양측 간 전면전에 대한 국제사회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12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CNN 등 외신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간의 무력 충돌로 이스라엘인 다수가 사망하자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우리는 그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것처럼 그들을 공격할 것"이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은 가자지구 보건부 발표를 인용해 양측의 무력 충돌로 최소 53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내 하미스 주요시설을 공습해 하마스군 16명을 사살했고 이스라엘에서도 6명이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스라엘은 성명 발표 직후 이스라엘 언론은 군이 텔아비브 지역에서 새로운 공습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마스 역시 보복을 다짐하며 "(이스라엘)수천명의 지도자들과 군인들이 그들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2014년 이후 7년 만에 양측간의 대규모 무력 충돌이 발생하자 UN 등 국제사회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Antonio Guterres) UN 사무총장은 이슬람 세 번째 성지인 알 아크 사(Al Aqsa)를 중심으로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이스라엘에 철거와 퇴거 중지를 촉구하며 “평화적인 집회의 자유에 대한 권리를 최대한 절제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엔 대변인 스테판 두자릭(Stephane Dujarric)은 성명을 통해 “사무총장은 이스라엘이 점령중인 동예루살렘에서 계속되는 폭력사태와 팔레스타인들이 집에서 쫒겨날 가능성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양측의 무력 충돌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이유는 종교와 영토문제 때문이다. 지난 1948년 이스라엘이 건국된 후 거의 20년 동안 예루살렘은 분열됐다. 동예루살렘은 요르단인이 지배했고 서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인이 지배하여 수도로 삼았다.

결정적으로 예루살렘의 구도시와 그 성지는 동예루살렘에 있다는 점이다. 구도시는 기독교인들이 예수 그리스도가 묻혔다고 믿는 성묘 교회가 있는 곳이다. 

반면 무슬림들은 무슬림들이 예언자 모하메드가 그의 밤 항해를 여행했다고 믿는 알 아크 사 모스크와 그가 하늘로 승천했다고 믿는 곳이 이곳에 있다.

1967년 6일 전쟁 동안 이스라엘은 동예루살렘을 점령해 도시 전체를 이스라엘의 지배하에 두었다. 이스라엘은 또한 웨스트 뱅크, 골란 고원 및 시나이반도를 점령했다. 결국 이곳은 1979년 평화 협정에 따라 이집트로 반환됐지만 동예루살렘과 골란 고원은 이스라엘이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 

팔레스타인은 가자 지구와 서안 지구 일부에서 제한된 자치권을 누리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모든 국경과 보안을 통제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16년에 통과된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 결의안 2334는 점령된 팔레스타인 영토에 있는 이스라엘 정착촌은 "법적 타당성이 없음"이며 국제법의 중대한 위반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양측의 무력 충돌 원인은 종교·영토문제 및 애매한 국제법에 따른 복합적 갈등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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