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가격 11개월째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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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식량가격 11개월째 연속 상승
  • 박지영 기자
  • 승인 2021.0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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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세계식량가격지수가 브라질 설탕 가격이 오르면서 3월 대비 1.7% 상승했다. 

10일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는 올해 4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대비 1.7% 상승한 120.9포인트를 기록했다고밝혔다.

FAO는 1990년 이후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동향을 모니터링해 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 등 5개 품목군 별로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작성해 발표한다. 이 지수는 지난해 6월부터 오르기 시작해 11개월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다.

특히 설탕은 전월 96.2포인트보다 3.9% 상승한 100.0포인트 기록하며 가장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는 브라질의 사탕수수 수확 지연과 프랑스의 냉해로 공급이 부족해 브라질의 헤알화가 미국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면서 설탕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이다.

곡물은 125.1p로 3월 다 1.2% 상승했다. 옥수수는 지속적인 수요로 인해 가격이 상승했으며 밀은 세계 생산 전망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돼 가격 안정세를 보였다. 반면 쌀은 가격이 떨어졌다.

유지류는 3월보다 1.8% 상승한 162.0포인트를 기록했다. 팜유는 주요 수출국의 생산량 증가가 예상보다 더디게 나타나 가격이 상승했고 대두유와 유채씨유는 국제 수요가 많은데 공급은 부족해지면서 가격이 올랐다.

육류는 3월보다 1.7% 상승한 101.8포인트를 기록했다. 쇠고기·양고기는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수급조절을 위해 사육을 늘리고 가공을 줄이면서 공급량이 감소했으나 동아시아 지역의 수요가 많아 가격이 상승했다. 돼지고기는 동아시아 수입량이 많게 유지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가금육은 가격에 큰 변동이 없었다.

유제품은 지난달 1.2% 상승한 118.9포인트를 나타냈다. 아시아 수요가 늘어난 버터와 치즈의 가격이 올랐으며 탈지분유도 유럽과 오세아니아의 공급이 줄어들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제곡물 위기 대응을 위해 관계부처·기관·업계간 소통 및 협력을 지속 강화하고 향후 국제곡물 가격 추가 상승 등에 대응하여 추가 대책에 대해서도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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