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김오수 검찰총장 내정...“적극적 소통, 검찰 조직 안정화 기대”
상태바
文 대통령, 김오수 검찰총장 내정...“적극적 소통, 검찰 조직 안정화 기대”
  • 이슈밸리
  • 승인 2021.05.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기 말 문 정권 안전 불가피 분석도
청와대 (사진=이슈밸리)
청와대 (사진=이슈밸리)

 

[이슈밸리=윤대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약 2달 간 공석이었던 검찰총장에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내정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3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이날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제청을 받고 새 검찰총장 후보로 김 전 차관을 지명했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김 내정자가 적극적인 소통으로 검찰 조직을 안정화하는 한편 국민이 바라는 검찰로 거듭날 수 있도록 검찰개혁의 시대적 소임을 다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남 영광 출신인 김 내정자는 광주 대동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사법연수원 20기로, 검찰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 서울북부지검장, 법무부 차관 등 법무·검찰의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경험과 박상기·조국·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보좌하며 검찰개혁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날 문 대통령이 김 후보자를 지명한 것은 임기 말 정권의 안전을 책임질 사람으로 불가피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더불어 검찰 수장으로 내부 단속 및 조직을 제대로 장악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지적된다.   

김 내정자는 차관 시절 지검장(당시 법무부 검찰국장)과 함께 윤석열 검찰총장을 제외한 ‘조국 수사팀’을 제안했다가 검찰 내 반발에 부딪혔고 차관 시절 ‘김학의 전 차관 불법출금’에 관여한 의혹으로 수원지검의 수사 선상에 올라 있다. 수원지검의 소환에 응하지 않다가 최근 서면진술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해는 청와대가 감사원 감사위원으로 김오수 전 차관을 밀었지만, 최재형 감사원장의 반대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내정자는 2019년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임명 당시에도 후보 중 한 명이었고 감사위원, 공정위원장, 금융감독원장, 권익위원장 등등 후보에 거론됐다"며 "공직자 후보에 최다 노미네이션 됐는데 그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