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성지순례 행사서 최악 압사 사고 발생...최소 44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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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성지순례 행사서 최악 압사 사고 발생...최소 44명 사망
  • 이슈밸리
  • 승인 2021.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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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유대인 성지순례 행사에 수만 명이 몰려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의료진들이 사상자를 옮기고 있다. (사진출처=파이낸셜타임스/AP)
이스라엘 유대인 성지순례 행사에 수만 명이 몰려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의료진들이 사상자를 옮기고 있다. (사진출처=파이낸셜타임스/AP)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이스라엘 유대인 성지순례 행사에 수만 명이 몰려 압사 사고가 발생해 적어도 44명이 사망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29일(현지 시각) AFP통신 등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이스라엘 북부 메론 지역에는 이날 수만 명의 초정통파 유대인들이 이스라엘의 전통 축제인 '라그바오메르'를 즐기기 위해 모였다.

라그바오메르는 유대교 랍비 시몬 바 요차이를 기념하는 날로 순례자들은 매년 이스라엘 북부 메론산에 있는 묘역을 방문하는 전통 행사다. 
 
AFP 통신은 구조대 대변인 말을 인용해 "현장에서 38명이 사망했고, 병원에서 더 사망자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현지 병원 소식통은 적어도 6명이 병원에서 추가로 숨졌고 부상으로 병원으로 실려간 이들은 150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현재 이스라엘 군 당국은 북부 메론 지역의 사고 현장에 응급구조대를 파견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고,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옮기기 위해 6대의 헬기가 동원했다.

이스라엘 군은 이번 사고가 초정통파 유대인들이 축제를 즐기던 중 경기장 일부가 무너졌다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 불법으로 라그바오메르 행사가 열렸고, 경찰이 이를 단속하는 과정에서 폭동이 일어나 수 백명을 체포하기도 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이번 행사에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5000명의 경찰력을 동원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사고 이후 트위터에 “중대한 재난”이라며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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