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5년간 477조 투자...2만개 일자리 창출 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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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5년간 477조 투자...2만개 일자리 창출 계획 발표
  • 이슈밸리
  • 승인 2021.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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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의 본사 (사진출처=뉴욕타임스)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의 본사 (사진출처=뉴욕타임스)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애플이 향후 5년간 4300억 달러(한화 477조) 이상을 새롭게 투자 하고 미 전역에 20,000 개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26일(현지 시각) CNBC와 애플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2026년까지 약 500조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들여 신사옥 건설과 확충, 물류망 정비, 협력사의 자금 지원, 데이터센터 구축, 동영상 서비스용 콘텐츠 제작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슈밸리도 이날 애플 홈페이지에 올라온 보도자료 분석했다. 애플은 투자 및 확장의 일환으로 노스 캐롤라이나에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 할 계획이며 리서치 트라이앵글(Research Triangle) 지역의 새로운 캠퍼스 및 엔지니어링 허브 건설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이 투자로 기계 학습, 인공 지능,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및 기타 최첨단 분야에서 최소 3,000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보스턴 대도시 지역에 수백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추가할 것이며 이미 약 200명의 팀원이 이 지역에서 일하고 있고 오는 2026 년까지 수백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추가 할 계획을 밝혔다.  

텍사스에는 10억 달러 규모의 오스틴 캠퍼스 건설이 진행 중이며 직원들은 내년에 새로운 사옥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이외 워싱턴, 마이애미, 뉴욕, 피츠버그 및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서 지난 2018년 채용 약속을 지켰고 향후 채용을 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날 애플이 발표한 내용엔 미국의 동서남북을 가리지 않고 전국 곳곳에 일자리 창출과 IT관련 시설 투자를 담고 있다. 애플의 이러한 다각적 투자 청사진은 이례적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형 기술기업들을 향한 일자리 창출 요구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애플이 발표한 보도자료 내용 (사진출처=애플 홈페이지)
애플이 발표한 보도자료 내용 (사진출처=애플 홈페이지)

 

무엇보다 미국 내 정보기술(IT) 기업들의 독과점 관련 비판 목소리가 커지면서 애플이 선제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미 법무부와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애플과 구글, 페이스북 등을 대상으로 반독점 행위 조사에 나섰고, 하원까지 나서 이들 기업이 독점적 지배력을 남용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칼럼을 통해 애플이 이러한 발표를 한 '타이밍'은 우연이 아니라면서, 조 바이든 정부는 대형 기술기업들의 해외사업 수익에 대한 세금 부담을 늘리려하고 기술기업은 규제 문제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애플 CEO인 팀쿡은 “회복과 재건의 이 순간에 애플은 미국의 혁신과 제조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두 배로 늘리고 있다”면서 "우리는 5G에서 실리콘 엔지니어링, 인공 지능(AI)에 이르기까지 첨단 분야에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으며, 차세대 혁신적인 신사업에 투자하고 우리의 모든 업무에 투자하여 보다 친환경적이고 공평한 미래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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