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윤 지검장 운명의 한 주...검찰총장 후보 명단 포함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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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윤 지검장 운명의 한 주...검찰총장 후보 명단 포함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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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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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사진=이슈밸리)
서울중앙지검 (사진=이슈밸리)

 


[이슈밸리=윤대우 기자]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후보추천위)가 이번주 차기 검찰총장 최종 후보를 지명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후보 명단에 포함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후보추천위는 이날 법무부로부터 검찰총장 후보 심사대상 명단을 받고 개별 검토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후 29일 회의를 개최한 뒤 최종 후보 3~4인을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과 관련 검찰의 기소가 예상되는 이성윤 지검장이 과연 이러한 악재를 뚫고 최종 검찰총장 자리에 오를 수 있느냐에 미디어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치권과 법조계 등에서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도 검찰총장 심사대상 명단에는 무난히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친정권 성향으로 분류되고 문재인 대통령 임기 1년을 남겨둔 상태에서 믿을 사람은 오직 이성윤 지점장밖에 없다는 여당 안팎의 기류가 감지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성윤 지검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과 관련해 기소 여부를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 소집을 요청한 상태란 점이다. 후배 검사들 믿지 못하고 외부 평가에 잘잘못을 따지겠다는 취지다. 

검찰 일각에서는 현직 검사장이자 유력한 검찰총장 후보자인 이 지검장이 수심위를 신청한 것은 ‘모순’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피의자 신분임에도 검찰 기소 전 외부 평가를 받겠다는 것은 검사장인 이 지검장이 정작 제 식구인 검찰 후배들의 수사를 못 믿는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일단 조남관 검찰총장 대행도 소집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현재 수심위 소집 시기 결정만 남아 있다.

이런 가운데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 지검장에 대한 검찰의 기소 방침 보도가 이어지자 "이러저러한 총장 인선구도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현상이 있다"며 우회적으로 언론 보도를 지적했다.   

현직 법무부 장관의 이러한 발언에 여당 내부에서 비판이 나왔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말 잘 듣는 검찰을 원한다는 걸 장관이 너무 쿨하게 인정해버린 것 같아 당황스럽다"며 "장관은 제대로 된 검찰개혁을 완수하기 위해 총장의 자격요건부터 새로 세우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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