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산을 국산으로'...콩 가공품 원산지 위반 업체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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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산을 국산으로'...콩 가공품 원산지 위반 업체 적발
  • 박지영 기자
  • 승인 2021.0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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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콩 가공제품 원산지를 속여 판매한 유통업체와 제조업체가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 20일 콩 가공품인 메주·된장 취급 업체를 대상으로 거짓표시 21곳, 미표시 39곳 등 위반업체 60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단속 결과 가공업체 22개소(36.6%), 음식점 15개소(25.0%), 노점상 12개소(20.0%), 도·소매상 3개소(5.0%) 등 총 60개 업체가 적발됐다.  품목은 두부류 20건(32.3%)으로 가장 많았으며 메주 13건(21.0%), 두류가공품 7건(11.3%), 두류 6건(9.7%), 된장 5건(8.1%), 고추장 4건(6.4%), 청국장 4건(6.4%), 간장 2건(3.2%), 콩가루 1건(1.6%) 순으로 나타났다.

적발된 업태별로는 가공업체가 36.6%로 가장 많았고, 음식점(25.0%), 노점상(20.0%), 도·소매상(5.0%) 등이 뒤를 이었다. 

농관원에 따르면 경북 소재 OO 식품업체는 미국산 콩과 국내산 콩을 3:7 비율로 섞어 두부(위반물량 20,000kg)로 판매하면서 두부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표시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전남 소재 한 음식점은 미국산 콩과 국내산 콩을 5:5로 혼합하여 만든 두부로 두부요리 조리 시 사용(위반물량 11,531kg)하면서 두부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표시한 것으로 농관원은 파악했다. 

이번 특별단속에서 적발된 60개 위반업체 중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21개 업체는 추가 수사 및 검찰 기소 등을 거쳐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또한 원산지 미표시 39개 업체에 대해서는 원산지 위반금액에 따라 1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특히 원산지 표시 위반 판매 금액이 크고 위반 정도가 심한 업체의 대표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농관원은 "앞으로도 원산지 표시 단속 등을 지속 실시하여 농식품에 대해 올바른 원산지표시를 통한 소비자의 알권리를 보호하고 농식품 유통질서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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