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10만 명 우크라이나 국경 집결...‘全面戰’ 상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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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10만 명 우크라이나 국경 집결...‘全面戰’ 상황 우려
  • 이슈밸리
  • 승인 2021.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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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갑차 1300량-드론 3700대 배치
러시아 보로네즈 지역 마슬로브카에서 러시아 탱크가 발견됐다.(사진출쳐=로이터 통신/데일리 미러)
러시아 보로네즈 지역 마슬로브카에서 러시아 탱크가 발견됐다.(사진출쳐=로이터 통신/데일리 미러)

 

[이슈밸리=윤대우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10만 이상의 군병력과 수 천대의 기갑 차량, 무장 드론을 집결시키고 있다고 영국 데일리 미러가 보도했다. 특히 러시아군은 1968년 체코 슬로바키아 침공 당시 소련군이 사용했던 침략 줄무늬(invasion stripes)를 각종 병력과 무기에 표시하고 있어 두 나라 간의 전면전 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4일(현지 시각) 데일리 미러는 우크라이나 국경에 배치되고 있는 러시아군 병력 관련 유출된 문서를 단독으로 공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국경에 10만 7,000명의 병력 외 1,300대의 기갑 차량과 3,700대의 무인 항공기(드론 포함) 1,300문 곡사포와 박격포, 380개의 다연장 로켓포를 배치 중이다. 

데일리 미러는 전날(13일)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350마일(약 563km) 떨어진 러시아 아스트라한에서 침략 줄무늬(invasion stripes)가 새겨진 러시아 ‘BTR-80 장갑차’ 수백 대가 철도역으로 향하는 호송 차량을 발견했다고 해당 사진을 공개했다. 

신문은 군사 전문가 말을 인용해 “탱크에 새겨진 줄무늬는 1968년 체코 슬로바키아 침공 당시 소련군이 사용했던 탱크의 유사한 줄무늬"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 침략 줄무늬는 보통 러시아군이 전쟁 준비가 완료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일부 외신은 러시아군이 배치한 3,700대의 무인 항공기 숫자를 주목하면서 만약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와 전쟁에서 이 드론을 사용한다면 최근 카라바흐 분쟁에서 아르메니아 군과 같은 결말이 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러시아 ‘BTR-80 장갑차’ (사진출처=데일리 미러)
러시아 ‘BTR-80 장갑차’ (사진출처=데일리 미러)

 

지난해 9월 시작돼 6주 넘게 이어진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교전에서 아르메니아는 탱크, 레이더, 장갑차 등 재래식 무기로 우위에 있었음에도 아제르바이잔의 무장 드론에 속수무책으로 공격 당했다. 

데일리 미러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왜 이러한 행동을 하는지를 분석했다. 신문은 70대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를 옛 소련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한 것 같다면서 우크라이나가 언젠가 NATO 회원이 되면 러시아 문턱에 가장 위협적인 존재가 될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영국과 미국은 최근 몇 년 동안 우크라이나군을 훈련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으며 영국 낙하산 부대는 지난해 우크라이나와 공동 훈련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푸틴이 코로나19와 브렉시트로 혼란에 빠진 유럽의 상황을 고려하면 지금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조치를 취할 적절한 때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고 관측했다. 

전 세계 언론이 남중국해를 놓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을 집중 조명하고 있는 사이 흑해를 등지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면전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다.     

 

러시아군 병력과 장갑차 등이 우크라이나 국경에 집결하고 있다. (사진출처=영국 데일리 미러)
러시아군 병력과 장갑차 등이 우크라이나 국경에 집결하고 있다. (사진출처=영국 데일리 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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