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민심이 天心...국민 문재인 정권 ‘표’로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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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민심이 天心...국민 문재인 정권 ‘표’로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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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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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 (사진출처=국민의힘)
국민의힘 지도부 (사진출처=국민의힘)

 

[이슈밸리=사설] 이번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는 민심이 천심임을 보여준 선거였다. 문재인 정권 4년 실정(失政)에 대해 국민은 분노했고 표로 심판했다. 남에겐 엄격한 공정의 잣대를 들이댔지만 정작 자기편, 주변 측근엔 한없이 관대했던 ‘내로남불’에 대해 국민은 치를 떨었다. 

문재인 정부는 그동안 전국 선거 4연승과 180석의 의회 권력으로 마음껏 나라 정치를 밀어 붙였다. 야당과 국민이 반대하는 인사를 기어코 임명했고, 검찰 개혁을 명분으로 법적 정의를  무시하기 일쑤였다. 24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지만, 집값 폭등은 멈추지 않았고 집을 가진 사람이나 집이 없는 사람이나 더욱 힘들어졌다. 

임대차 3법 강행으로 집을 살 수도 없게 했고 집 가진 사람은 세금 폭탄을 맞았다. 기업이 돈을 벌어야 하는데 반기업·반재벌·반시장 정책으로 몰아갔다. 대기업 본사 로비엔 노조가 확성기를 틀고 자리를 잡았다. 기업의 발목을 잡았고 경쟁력은 곤두박칠 쳤다.  

K방역으로 총선에서 대승을 거뒀지만, 정작 백신 도입 시기를 놓쳐 백신 접종 꼴찌 국가가 됐다. 문 대통령은 공정과 정의를 틈만 나면 외쳤지만, 조국·윤미향·이상직 등은 공정의 잣대와는 너무 거리가 먼 행동을 했다. 

선거를 앞두고 터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는 불난 집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현 정부 공직자와 여당 의원, LH직원들이 투기를 했다는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나게 된 것이다. 

이 모든 것을 국민은 지켜봤고 참았으며 분노를 쌓아갔다. 이 땅이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된 이후 선거제도가 도입됐고 국민의 뜻을 거스린 정권은 여지없이 무너졌다. 정권 수장의 마지막은 좋지 않았다. 

반복된 역사, 정치 실패의 학습효과도 소용이 없다. 권력만 잡으면 모두가 거만, 교만, 오만, 내로남불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 야당인 국민의힘 후보들이 여당을 꺾고 서울과 부산시장 선거 승리리 한 것은 더욱 겸손하게 정치하라는 국민의 뜻이다. 우리 국민은 야당이 좋아서 표를 몰아준 것이 아니다. 현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승리를 안겨준 것이다. 

특히 20·30 젊은 층이 야당을 이렇게 지지한 전례가 없다. 절대 교만하지 말고 합리적으로 나라를 이끌어 달라는 뜻이다. 선거 막판 오세훈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간 후보 단일화는 젋은 층과 중도층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서로 협력한 정치인을 지지했다.   

정치인들에게 주는 메시지는 단 한가지다. 민심이 천심이다. 국민을 무시하면 반드시 심판받는다는 것이다. 어디 정치인만 해당하겠나. 정치인들은 국민의 표를 못 받으면 정치 생명은 끝난다. 돈 몇 푼으로 국민 마음을 사려 했다면 그 자체가 번지수 잘못 잡은 교만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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