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줌 유료화 되는데, 교육부 예산 어떻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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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부터 줌 유료화 되는데, 교육부 예산 어떻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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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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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Zoom)'이 오는 8월부터 유료화 되는 가운데 교육 당국은 공공 플랫폼과 네이버 웨일 같은 무료 서비스 이용을 준비하고 있어 별도로 '줌' 예산 확보에 나서지 않을 전망이다.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본사를 둔 줌 개발사는 지난 3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학교 교육용 무료 계정에 대한 무제한 화상회의 지원은 오는 7월31일로 종료된다고 공지한 바 있다.

6일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각급 학교에 '2021년 원격교육 지원 기본계획'을 안내하고 원격수업 장기화 상황에서 공공과 민간의 6개 원격교육 플랫폼 관련 학교 지원 계획을 밝혔다.

공공 플랫폼은 한국교육방송공사(EBS)의 '온라인클래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의 'e학습터', 서울시교육청의 '뉴쌤' 등 3개, 민간 플랫폼은 구글의 '구글 클래스룸', 마이크로소프트(MS)의 'MS 팀즈', 네이버의 '웨일스페이스' 등 3개가 포함됐다.

서울시교육청은 플랫폼별 교원 연수나 학교 컨설팅을 지원하며 구글 클래스룸과 관련해서는 학교별로 인증을 받아야 '지스위트(G Suite)' 계정을 받을 수 있는 번거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교육청이 일괄 인증을 받아 계정을 배포한다고 전했다.

문제는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줌'과 관련해서는 교육부나 서울교육청이 운영 지원 방안을 밝히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줌'관련 별도 예산도 현재로선 마련되지 않았다. 교육청 입장은 화상회의 기능을 갖춘 공공 플랫폼이 안정화되고 있고 네이버의 웨일스페이스도 무료 이용이 가능해 굳이 줌 이용 비용을 지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기 초부터 공공 플랫폼에서 오류가 발생하면서 학생과 교사들이 불편을 겪었지만 줌 유료화 전까지 안정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민간 무료 프로그램도 있는데 굳이 줌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예산을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 현장에서 줌만 쓰는 게 아니고 다른 무료 플랫폼도 있기 때문에 상반기 중 현황을 살펴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구체적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꼭 예산을 지원하는 방법 외 다양한 지원 방안을 열어 놓고 검토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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