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폰 시장 완전 철수 가닥...5일 의사회 최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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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폰 시장 완전 철수 가닥...5일 의사회 최종 결정
  • 이슈밸리
  • 승인 2021.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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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LG전자 (사진=이슈밸리)
여의도 LG전자 (사진=이슈밸리)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LG전자가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 매각을 중단하고 시장에서 완전 철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5일 이사회를 소집하고 MC사업부에 대한 사업 방향성을 결정한다. 애초 매각을 최우선으로 진행하려 했지만, 현재 상황이 녹록지 않아 스마트폰 사업을 완전 철수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 1월 스마트폰 사업을 전면 재검토한다고 밝힌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완전 철수 배경에는 2015년 2분기 이래 지난해 4분기까지 23분기 연속 영업적자가 이이오고 눈덩이처럼 불어난 누적 영업적자 5조원이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2019년 1조원에서 2020년 8000억원대로 감소했지만, 스마트폰 판매량이 해마다 줄어들면서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결정한 것이다. 회사는 누적 적자 증가로 인해 2019년 스마트폰의 국내 생산을 중단하고, 베트남으로 공장을 옮겼다. 

재계 한 관계자는 “LG전자가 분할 매각, 매각, 철수 등을 검토했지만 최근 철수로 내부 방침을 확정 지었다”면서 “다만 국내외 공식 발표는 이사회가 열리는 5일로 조율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철수 인력들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전장사업과 배터리 부문 쪽에 집중적으로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폰 생산에 투입됐던 대량생산 시스템, 유통망 관리 등 노하우를 살리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LG전자의 이러한 계획과 달리, 철수 인력이 타 부서로 옮길 경우 있을 수 있는 다양한 갈등에 대해 회사측이 세심하게 살펴야한다는 의견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성공했던 부서가 아닌, 철수한 부서란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새로 옮긴 부서에서 적응이 어려울 수 있다. 인화의 LG가 이런 어려움을 잘 극복하도록 돕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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