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사전투표 ‘윤석열 입’ 관심 쏠리는 이유...정치적 메시지 언급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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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사전투표 ‘윤석열 입’ 관심 쏠리는 이유...정치적 메시지 언급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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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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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정의” 또 말할까...향후 정치 활동 선언 예상
특정 정당 지지 발언할 경우...역효과 생길 수도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출처=대검찰청)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출처=대검찰청)

 


[이슈밸리=윤대우 기자]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오는 3일까지 실시되는 가운데 대권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일 부친과 함께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에 참여한다. 

총장직을 사퇴한 이후 첫 공식활동이고 그가 투표 후 또다시 “공정·정의” 메시지를 내놓을지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11시~11시 30분쯤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1동 투표소에서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와 사전투표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투표에 나서는 윤 전 총장이 주목받는 이유는 과연 어떤 정치적 메시지를 내놓을 것인지 여부다. 그동안 윤 총장은 국회 청문회·대검찰청 등에서 몇 차례 자신의 입장을 밝혔고, 이후 국민적 지지율이 급등했다. 만약 투표 후 짧게라도 정치적 메시지를 언급한다면 정치권·법조계는 윤 총장이 본격적인 정치 활동 선언한 것으로 받아드릴 가능성이 크다. 

법조계 일각에선 이날 윤 총장에 대해 "자신의 향후 정치 계획과 관련한 발언을 어느 정도는 준비해 올 것 같다"고 예상하고 있다.  

다만, 윤 전 총장이 특정 야당 후보 지지 발언은 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본격적으로 정치 활동을 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중립적이지 못하다는 비난이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순간 진보층은 물론 중도층에서도 “너무 앞서 간다”라는 부정적 기류가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현재 윤석열 전 총장을 지지하는 핵심 지지층은 보수층이지만 중도층의 경우 이재명 경기지사와 비슷한 분포를 형성하고 있다. 중도층으로선 윤 총장에 대해 아직은 지켜보자는 시선이 있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설령 윤 전 총장이 이날 야당 지지발언을 하더라도 선거법 위반이 되지 않으리라 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개정된 선거법으로 인해 확성장치를 이용하거나 옥외집회에 참가해 대중 연설을 지 않는다면 언제든 자유롭게 발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종로구청에서 남편과 함께 사전투표를 할 예정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날 사전투표를 할 계획이다. 다만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오는 7일 본투표 당일에 투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재보궐선거 사전투표는 이틀간 선거 지역 722개 사전투표소에서 실시된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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