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 취임후 최저 34%...부정 6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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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 취임후 최저 34%...부정 60% 육박
  • 이슈밸리
  • 승인 2021.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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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청와대)
(자료출처=청와대)

 


[이슈밸리=윤대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취임후 최저치인 34% 기록했다. 이는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지면서 지지율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부정률은 60% 가까이 최고치를 나타냈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한국갤럽은 지난 23~25일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전주(37%)보다 3%p 떨어진 34%를 기록했고, 부정평가는 지난주 55%보다 4%p 상승한 59%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30%-53%, 30대 38%-58%, 40대 49%-48%, 50대 31%-64%, 60대+ 26%-69%다. 문 정권을 적극 지지했던 40대 역시 부정과 긍정비율이 거의 비슷해 졌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3%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8%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20%, 부정 64%).

정치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66%, 중도층에서 27%, 보수층에서 12%다. 지난주 대비 성향 중도층에서 변화가 두드러졌다(긍정률 36%→27%, 부정률 56%→65%).

갤럽에 따르면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39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27%), '전반적으로 잘한다'(9%), '서민 위한 노력',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이상 5%), '복지 확대', '정직함/솔직함/투명함'(이상 4%), '주관·소신 있다', '검찰 개혁',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위기 대응/상황 대처'(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출처=한국갤럽)
(자료출처=한국갤럽)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593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34%),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8%),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 '전반적으로 부족하다'(이상 6%), '독단적/일방적/편파적', '코로나19 대처 미흡'(이상 4%), '인사(人事) 문제', '신뢰할 수 없음/비호감', '리더십 부족/무능하다'(이상 3%) 등을 지적했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부동산 정책 관련 문제 지적 비중이 3주째 30% 넘게 차지했다. 기존의 부동산 정책 불신에 겹친 LH 투기 의혹, 그리고 주택 공시가 현실화 여파로 추정된다고 갤럽은 밝혔다. 특히,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서울에서의 변화가 크다. 서울 지역의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부터 30%를 밑돌고, 부정률은 60%대 중반에 달해 대구·경북 지역과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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