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산업부장관, 영장심사 출석...'혐의 부인'

2021-02-08     권동혁 기자
(사진=이슈밸리)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혐의를 부인했다.

8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받기 위해 대전지법을 방문한 백 전 장관은 기자들에게 ”월성원전 폐쇄는 장관 재임 시절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국정 과제였다“며 ”국가원칙에 근거해 적법한 절차로 업무를 처리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전지검 형사5부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업무방해 혐의로 백 전 장관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고 검찰은 백 전 장관이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를 위해 한국수력원자력의 경제성 평가 조작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감사원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백 전 장관은 월성 1호기 '한시적 가동' 필요성을 보고한 산업부 직원에게 '즉시 가동 중단'으로 보고서를 다시 쓰라고 했으며 감사원 자료 제출을 하루 앞두고 직원들에게 관련 문건 530개를 삭제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