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 큰 부자 김범수 카카오 의장...一家 친인척에게 주식 33만주 증여

2021-01-20     이슈밸리
김범수

 

[이슈밸리=윤대우 기자] 주식으로 좋은 일 많이 하는 카카오 김범수 의장이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주식 33만 주를 아내와 자녀 등 친인척 14명에게 통 크게 증여했다.

19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김범수 의장은 아내 형미선씨와 아들 김상빈씨, 딸 김예빈씨 등 3명에게 각각 6만주(264억원) 총 18만주(792억원)를 증여했다. 

또 김 의장은 친인척 11명에게도 총 15만 주를 증여했다. 금감원에 올라온 내용엔 김행자(2만5000주)·김명희(2만800주)·김대환(4200주)·김화영(1만5000주)·장윤정(5415주)·김예림(4585주)·김은정(1만5900주)·김건태(4550주)·김유태(4550주)·형미숙(1만9000주)·박효빈(6000주) 등이 주식을 받았다.

이로써 김 의장의 소유주식은 14.20%(1250만631주)에서 13.74%(1217만631주)로 0.46p% 감소했다. 이날 종가 44만원 기준으로 김범수 의장이 가족 등에게 증여한 주식 규모는 약 1452억원이다. 

김범수 의장의 주식 증여는 비단 가족만 챙겨 준 게 아니다. 작년 코로나19 극복과 장마 피해 복구를 위해 보유 주식을 기부했다. 

김 의장은 지난해 3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약 1만1000주를 기부한 데 이어 지난해 8월에는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2830주를 기부했다.

또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젊은 세대의 교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재단 `아쇼카 한국`에 1만주씩, 총 3만주를 기부했다. 2016년 청년 일자리 마련을 위해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에도 3만주를 기부했다. 

이 같은 카카오 오너의 기부 일상은 그가 설립한 카카오의 경영 전반에 나눔철학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카카오의 ‘기부의 일상화’를 실천하고 있는 ‘카카오같이가치’는 2007년 12월부터 작년 12월까지 약 1만2900개의 모금함을 통해 누적 기부금 약 388억 원을 모았다.  

특히 카카오는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긴급구호 키트 지원, 긴급 생계비 지원, 소상공인 지원, 코로나블루로 인한 심리지원 등 122개의 모금함을 통해 약 53억원을 기부했다. 

또 카카오는 지난여름 수해민을 돕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모금을 펼쳐 4억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회사가 성장 발전하면서 잊기 쉬운 초심인 이웃사랑과 나눔실천을 김범수 의장의 카카오는 잊지 않고 묵묵히 실천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