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0t급 잠수함 '서희함' 진수…선체·무장 탑재 능력 확대

2026-11-03     권동혁 기자
한화오션이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해군의 두 번째 3600t급 최신예 잠수함인 서희함이 경남 거제 한화오션 옥포조선소에서 진수식을 거행했다.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3일 오후 장보고-Ⅲ 배치-Ⅱ 2번함인 서희함의 진수식을 열었다.

서희함은 지난해 10월 진수한 장영실함에 이은 두 번째 장보고-Ⅲ 배치-Ⅱ 함정으로 국내 기술로 독자 설계 및 건조됐다.

지난 2021년 건조 계약을 맺은 뒤 착공과 기공 절차를 거쳐 바다에 띄워진 서희함은 길이 89m 규모로 기존 3000t급 도산안창호급보다 선체가 커져 무장과 각종 장비 탑재 능력이 향상됐다.

함명은 고려시대 거란의 침공 당시 외교 담판으로 강동 6주를 확보한 명재상 서희의 이름에서 따왔다.

서희함은 잠수함의 두뇌에 해당하는 전투체계와 눈과 귀 역할을 해내는 소나체계 성능을 개선해 장거리 다중 표적 식별 및 정밀 타격 능력을 강화했다.

함내 소음과 진동을 줄이는 최신 저감 기술을 적용해 은밀성을 높였고 주 추진 계통이 고장 나는 비상 상황에 대비해 보조추진기를 탑재해 생존성을 대폭 올렸다.

국산 리튬전지 체계를 적용해 잠항 지속시간과 최대속력 항해 시간을 늘렸으며 도산안창호급 대비 12종의 장비를 추가 국산화해 총 70종의 국산화 장비를 탑재함으로써 후속 군수지원 안정성과 K-잠수함 수출 경쟁력도 확보했다.

이상우 방위사업청 핵추진잠수함사업단장은 "서희함은 최첨단 기술력이 결집한 세계 최고 수준의 디젤 잠수함"이라며 "해군의 전력 강화는 물론 첨단 방위산업 기반 확립과 잠수함 수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진수식에는 조정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이두희 국방부 차관, 군, 방위사업청, 방산업계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진수줄은 해군 관습에 따라 조정식 국회의장의 부인 조미선 여사가 끊었다. 서희함은 앞으로 시운전을 거쳐 2028년 해군에 인도된 뒤 전력화 과정을 마치고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