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간선거 직전 유권자 70%…'트럼프 물가' 불만

2026-11-03     임정은 기자
도널드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미국 중간선거를 하루 앞둔 가운데 유권자의 68%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인플레이션과 생계비 대처 방식에 불만을 품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2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여론조사업체 포컬데이터와 함께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미국 유권자 21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8%가 트럼프 대통령의 물가 및 생계비 대응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무당파 유권자 층에서는 불만 응답 비율이 77%에 달했다. 8개월째 이어지는 이란 전쟁 여파로 유가와 물가가 급등하고 관세 정책에 따른 부담이 가중되면서 유권자들은 중간선거 이후 가장 시급한 과제로 물가 안정과 경제 강화를 지적했다.

인플레이션 해결 적임 정당 평가에서도 민주당이 공화당을 14%포인트 앞섰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34%에 그쳤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가 공을 들여온 이민 문제를 선거 후 우선 과제로 꼽은 응답자는 28%에 머물렀고 지난달 중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9%가 행정부 부패를 우려했다.

고유가와 고물가로 민심 이반이 커지자 일부 공화당 후보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월간 제조업 조사에서도 응답의 3분의 2가 관세와 이란 전쟁 여파를 우려하며 부정적 전망을 내놨다. 주요 선거 지표는 민주당의 하원 탈환과 상원 석권 가능성을 가리키고 있다.

또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가 1일 공개한 조사에서는 상원 다수당을 결정지을 경합지 7곳 중 6곳에서 민주당이 우위를 점했다.

예측 베팅 사이트 칼시는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할 확률을 73%로 보았고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블루 쓰나미의 위협이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밀려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생애 가장 중요한 중간선거"라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