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일 병원장 "개인 성향 맞춤 척추 재활 운동이 핵심"…"강도보다 지속성이 중요"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척추 퇴행성 변화는 환자의 상태와 질환의 종류에 따라 통증과 일상생활 영향 정도가 다르게 나타난다.
이에 따라 척추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 외에도 개인 성향과 생활습관에 맞춘 재활 운동 관리가 필수적이다.
척추질환 재활 과정에서 운동은 근력과 유연성을 보존하고 신체 기능을 회복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해낸다.
걷기 등 유산소 운동을 비롯해 허리와 복부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 균형 감각을 올리는 운동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환자마다 질환과 증상, 활동량, 운동 선호도가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인 운동 방식을 적용하기는 어렵다.
활동적이고 새로운 운동을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회전이나 반복 움직임이 많은 골프나 댄스 등은 척추에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통증 완화 직후 고강도 운동을 재개하기보다 복귀 시기와 강도를 조절해야 한다.
걷기나 가벼운 실내 자전거부터 시작해 신체 반응을 살피며 강도를 단계적으로 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동 도중이나 이후 통증과 다리 저림이 심해지면 즉시 강도를 줄여야 한다.
반면 운동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거나 바쁜 일상으로 시간을 내기 어려운 환자에게는 음악을 들으며 걷거나 소규모 프로그램 참여, 짧은 평지 걷기, 의자에서 일어서기 등 일상 속에서 실천 가능한 동작부터 시작하는 대안이 효과적이다.
목표 달성에 동기를 얻는 성향이라면 운동 시간과 횟수를 기록하는 방식이 도움 돼도 통증을 참고 운동을 강행하지 않도록 휴식 기준을 정해야 한다.
요추 추간판탈출증과 척추관협착증, 후관절 통증, 근육 및 근막 문제 등은 증상이 비슷해도 원인과 악화 요인이 다르다.
따라서 다리로 뻗치는 통증이나 저림, 근력 저하가 악화할 때는 무리한 운동을 피하고 의료진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 척추 재활 운동의 목적은 퇴행성 변화를 완전히 되돌리는 것이 아니라 통증을 조절하고 보행 기능을 유지해 일상 불편을 줄이는 데 있다.
고도일병원 고도일 병원장은 "척추질환은 치료 이후 일상 관리 방식에 따라 통증과 기능 회복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며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척추 상태뿐 아니라 환자의 성향과 생활습관까지 고려해 실천 가능한 운동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고 병원장은 "활동적인 환자에게 무조건 운동을 제한하기보다는 안전하게 활동을 재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반복적인 운동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환자에게는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대안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며 "재활 운동은 강도보다 지속성이 중요한 만큼 자신의 척추 상태에 무리가 없으면서 생활 속에서 오래 이어갈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