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JBL 80년·바워스앤윌킨스 60년 담은 오디오 전시 개최

24~31일 서울 강남서 대표 제품 전시·청음…네이버 사전 예약

2026-10-22     이슈밸리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삼성전자가 JBL과 바워스앤윌킨스의 대표 제품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특별 전시를 연다. 두 브랜드의 초기 음향 기술부터 최신 제품까지 살펴보고 직접 소리를 들어볼 수 있는 행사다.

삼성전자는 오는 24일부터 31일까지 서울 강남구 ‘프로젝트 스페이스 라인’에서 ‘사운드 레전드-JBL 80주년 기념전시 및 바워스앤윌킨스 60주년 기념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JBL 창립 80주년과 바워스앤윌킨스 창립 60주년이자 삼성전자가 하만 인수를 발표한 지 10년이 되는 해다. 이번 전시는 하만이 세계 주요 도시에서 진행하는 ‘JBL 플레이백 갤러리’ 순회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진공관 라디오부터 포터블 스피커까지…JBL의 변천사

1946년 미국 음향 엔지니어 제임스 B. 랜싱이 설립한 JBL은 공연장과 영화관, 녹음실에서 가정용 오디오와 휴대용 기기로 음향 기술의 적용 범위를 넓혀왔다.

전시장 1층에서는 영상과 사진으로 JBL의 역사를 소개한다. 2층에서는 창립자가 초기 음향 기술 개발에 참여하던 시기를 보여주는 1920년대 ‘잭슨-벨 라디오’, 1957년 출시된 ‘파라곤’, 1970년 선보인 ‘L100 센츄리’ 등을 전시·시연한다.

파라곤은 좌우 스피커와 음향 반사 구조를 하나의 대형 캐비닛에 담은 스테레오 스피커다. 산업 디자이너 아놀드 울프가 디자인한 제품으로, 음향 성능과 가구를 연상시키는 외형이 특징이다.

L100 센츄리는 전문가용 스튜디오 모니터 ‘4310’을 기반으로 개발한 가정용 스피커다. 오렌지색 격자형 폼 그릴로 알려져 있으며, 전문 음향 기술을 가정으로 확장한 제품으로 소개된다.

최신 포터블 스피커 ‘PULSE 6’와 ‘GO 5’, AI 기반 마이크 ‘EasySing Mic Mini’, ‘LIVE 780NC’·‘LIVE 680NC’ 헤드폰도 함께 선보인다.

바워스앤윌킨스, 노틸러스와 최신 플래그십 전시

3층에는 하만이 지난해 인수한 영국 오디오 브랜드 바워스앤윌킨스의 주요 제품이 전시된다.

1966년 존 바워스가 설립한 바워스앤윌킨스는 원음에 충실한 ‘트루 사운드’를 브랜드 철학으로 삼고 있다. 애비 로드 스튜디오 등 녹음실의 모니터링 스피커로도 사용되고 있다.

전시에서는 1993년 공개된 ‘노틸러스’와 창립 60주년을 맞아 선보인 ‘800 시리즈 다이아몬드 D5’를 만나볼 수 있다. D5는 다이아몬드 돔 트위터와 진동 제어 구조, 내부 배선·회로 등을 개선한 최신 플래그십 스피커다. 무선 헤드폰 최상위 모델인 ‘Px8 S2’도 전시한다.

관람 예약은 네이버 지도에서 ‘JBL 팝업’ 또는 ‘바워스앤윌킨스 팝업’을 검색해 진행할 수 있다. 현장에서는 도슨트 해설과 제품 시연, 국내 아티스트 협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층별 관람 후 스탬프를 모으면 브랜드 굿즈를 제공하는 행사와 SNS 인증 이벤트도 마련했다.

하만 매출, 인수 이후 2배 이상 증가

삼성전자는 2016년 11월 하만 인수를 발표하고 2017년 3월 인수를 완료했다. 인수 금액은 약 80억달러로 당시 환율 기준 약 9조4천억원이었다.

삼성전자가 제시한 하만의 글로벌 매출은 2017년 7조1천억원에서 2025년 15조8천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5천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만을 통해 바워스앤윌킨스와 데논, 마란츠 등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를 3억5천만달러에 인수했다. 앞으로 하만과 바워스앤윌킨스의 음향 기술을 스마트폰과 TV, 사운드바 등에 접목할 계획이다.

손영권 삼성전자 고문 겸 하만 이사회 의장은 “JBL이 80년간 쌓아온 사운드의 역사와 바워스앤윌킨스의 60년 유산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라며 “하만과 함께 전 세계 고객이 일상의 모든 순간에서 최상의 사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오디오 기술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