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 한화시스템, UAE 에지그룹과 통합대공망 JV 추진…“구체 방향은 미확정”
[이슈밸리=한유진 기자] 한화시스템이 아랍에미리트(UAE) 방산기업 에지(EDGE)그룹과 통합대공망 구축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JV)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재차 밝혔다. 다만 지분 구조, 투자 규모, 사업 범위 등 구체적 조건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한화시스템은 16일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지난 9월 15일 에지그룹과 통합대공망 구축 관련 주요조건합의서(Term Sheet)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합의서에는 양사의 사업 추진을 위한 JV 설립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통합대공망은 적 항공기·미사일·무인기 등을 탐지하고 요격하는 레이더, 지휘통제체계(C2), 요격수단을 연결하는 방산 체계다. 한화시스템은 다기능레이다와 전투체계, 지휘통제·통신 등 방산 전자 분야를 핵심 사업으로 두고 있다.
에지그룹은 UAE 정부가 육성해 온 방산·첨단기술 기업군이다. JV가 현실화하면 단순 장비 공급을 넘어 현지 생산·정비, 중동 주변국 수출 협력 등 장기 사업 기반을 마련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번 공시는 아직 주요조건합의 단계여서 실제 계약과 매출로의 연결 여부는 판단하기 이르다.
한화시스템은 “구체적인 추진 방향 등에 대한 내용은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JV의 지분율, 출자금, 생산시설 구축 여부, 통합대공망의 대상 국가 및 수주 금액은 모두 후속 협의 대상이다.
방산 JV는 현지 정부 승인과 수출통제, 기술 이전 범위, 장기 수주 확보 여부가 사업성의 핵심 변수다. 시장에서는 UAE의 방산 자립 정책과 중동의 대공 방어 수요가 기회 요인이 될 수 있지만, 확정 공시 전까지는 기대감과 실적을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시스템은 구체적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3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재공시 예정일은 2027년 1월 15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