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징글징글하다”…한준호·김장겸, KBS 외압 의혹 놓고 정면 충돌

2026-10-15     이슈밸리

 

[이슈밸리=윤대우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열린 15일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의원과 국민의힘 김장겸 의원이 KBS 보도 외압 의혹과 국감 질의시간 협의를 둘러싸고 거세게 충돌했다. 과거 MBC 선후배 관계였던 두 의원은 상대를 향해 사과를 요구하며 고성을 주고받았다.

발단은 김 의원의 신상발언이었다. 김 의원은 양당 간사가 국정감사 질의시간 연장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한 의원실 보좌진이 자신에게 사과를 요구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김 의원은 “KBS 보도 외압 의혹과 관련해 사과하면 질의시간을 늘려주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일개 보좌진이 국회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 의원실 관계자의 KBS 측 접촉 의혹을 거론하며 사실관계 확인과 엄중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 의원은 김 의원을 향해 “정말 징글징글하다”고 말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한 의원은 두 사람이 MBC에서 함께 근무했던 시절을 언급하면서 “후배들에게 했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느냐”며 김 의원을 겨냥했다.

한 의원은 “KBS 측이 압박을 받은 사실이 없다는 취지의 자료를 제출했고, 보좌관도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며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상대 간사를 계속 공격하는 것은 문제”라고 맞섰다. 자신 측이 사과를 요구한 것은 김 의원의 반복적인 의혹 제기에 대한 문제 제기였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김 의원은 MBC 사장 재직 당시 공영방송 운영과 노사관계를 둘러싼 사내 갈등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한 의원은 2003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해 약 15년간 재직한 뒤 퇴사했으며, 이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실 행정관을 거쳐 정치권에 입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