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금융권 해킹 공격에…미국 FBI와 공조 수사 착수
2026-10-13 권동혁 기자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국내 금융기관을 겨냥한 사이버 해킹 공격의 실제 주체와 이동 경로를 규명하기 위해 경찰이 미국 연방수사국(FBI)과의 공조 수사에 나섰다.
13일 경찰청을 비롯한 관계기관은 최근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공문을 발송하는 등 공식 공조 수사 절차를 시작하고 진행 상황을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공조는 미국에 기반을 둔 글로벌 사이버 보안기업과 인공지능(AI) 업체의 계정 정보, 접속기록 등 수사에 필수적인 핵심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수사 당국은 공조 과정에서 당초 해킹 공격자로 거론된 중국의 26세 남성이 실질적인 공격 실행자가 아닐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미국 보안업체가 해커의 신원을 추정할 때 활용한 기초 자료와 해당 사건이 중국계 디도스(DDoS) 대행 조직과 연계됐을 가능성을 다룬 수사 자료 등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앞서 미국 사이버보안 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해커가 AI 코딩 도구에 기재한 이력서 데이터 등을 분석해 중국 광둥성에 거주하는 26세 남성을 유력한 공격자로 지목한 바 있다.
지목받은 인물은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가 도용됐다며 해킹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가 간 수사 공조에 필요한 신뢰 관계를 이유로 "공조 여부 등 구체적인 진행 상황에 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