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자(들)' 논란 여파인가…버거킹, 유해진 광고 단기 종료

2026-10-07     박지영 기자
배우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이 출연 배우가 광고한 제품 불매 운동으로 확산한 가운데 버거킹이 배우 유해진을 내세운 신제품 광고 캠페인을 종료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버거킹은 지난달 16일 가을 신메뉴 '트러플 머쉬룸 와퍼'를 출시하고 유해진의 이름과 '뉴(NEW)'를 결합한 '뉴-해진 트머와'를 콘셉트로 홍보를 진행해왔으나 지난달 30일 관련 계약을 마쳤다.

버거킹 공식 홈페이지에는 버거킹의 캠페인 모델은 모두 일회성 계약으로, 트머와 모델의 활동 일정은 종료됐다는 공지글이 게시됐다.

이에 따라 버거킹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과 유튜브 영상이 정리됐고 매장 포스터 등 홍보물도 철거됐다.

(사진=버거킹

 

이번 조치는 육영수 여사 피격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이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이면서 주연 배우 유해진이 광고한 제품에 대한 불매 요구와 애플리케이션 탈퇴 인증이 이어진 데 따른 영향으로 해석된다.

과거 이정재를 모델로 내세운 광고 캠페인이 약 3개월간 유지된 점과 비교해 노출 기간이 2주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짧은 편이다.

외식업계 관계자들은 보통 3개월 안팎의 계약을 맺고 홍보물을 일정 기간 유지하지만 이번 조치는 비교적 빨리 정리된 편이라며 모델 관련 이슈가 발생했을 때 브랜드 차원에서 노출을 줄이는 대응 방식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버거킹 관계자는 광고 모델 계약 및 운영 기간은 건별로 다르며 사전에 수립한 일정에 따라 마무리한 것으로 특정 이슈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영화 논란이 확산하면서 출연진을 향한 물리적·온라인 공격도 이어지고 있다.

유해진 소속사 측은 배우의 사생활 침해 행위에 엄중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냈고 경찰은 서울 성북구 유해진 자택 앞 규탄 집회와 협박성 발언 등 신변 위협 우려에 따라 안전조치에 나섰다.

고범석 서울경찰청장 역시 기자간담회에서 위해와 협박 행위에 대해 법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출연 배우 이민호가 출연했던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영상 역시 비난 댓글이 이어지자 댓글 기능이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