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 날] 현무-5·천광 총출동…46종 70여대 첨단전력 공개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제78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이 1일 충남 계룡대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자주국방 실현! 대체불가 국군’을 주제로 열린 행사에는 국군 장병 800여명과 무기체계·핵심 장비 46종, 70여대가 참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탄두 중량 8t급으로 알려진 초고위력 지대지 탄도미사일 ‘현무-5’가 공개됐다. 북한 지휘부의 지하 벙커 등 핵심 표적을 겨냥한 전략무기로 평가되는 현무-5는 2024년과 지난해에 이어 세 번째 국군의날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국군의 미사일 전력인 현무-3·현무-4·현무-5도 나란히 배치됐다.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 천궁-Ⅱ, 국산 4.5세대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 K2 전차, K9 자주포, 다연장로켓 천무 등도 행사장을 채웠다.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한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 시연은 이날 행사의 관심을 모았다. 천광은 고출력 레이저를 이용해 적 드론과 무인기를 무력화하는 체계로, 표적 드론을 향해 레이저를 발사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군에 따르면 천광은 별도 탄약 없이 전력으로 작동하며, 레이저발진기 국산화를 통해 국산화율을 90%까지 높였다. 군은 국산 발진기의 성능 향상으로 회전익 드론 요격 시간을 기존 2∼4초에서 1∼2초 수준으로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군집무인기와 대드론 요격무인기, 다목적 무인차량, 해병대용 고성능 다연장 등 미래전 장비도 처음 소개됐다. 드론과 무인체계가 전장의 핵심 변수로 떠오른 상황에서 국군의 유·무인 복합전력 전환 방향을 보여준 셈이다.
이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국방태세 전반을 재설계해 스마트 정예 강군으로 도약하겠다”며 한국형 3축 체계 고도화, 고에너지 레이저 요격무기와 AI 기반 지휘통제 체계, 고위력 미사일 개발 가속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