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KCSI 25년 연속 최다 부문 1위…AI 혁신, 소비자 신뢰로 이어졌다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조사에서 총 9개 부문 1위에 오르며 25년 연속 참여 기업 가운데 최다 1위 기록을 달성했다. TV·휴대폰은 29년, PC는 25년, 냉장고·세탁기는 17년 연속 1위다. 프리미엄 제품 경쟁력에 AI 기반 맞춤형 사용 경험을 더한 전략이 오랜 소비자 신뢰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KCSI는 국내 주요 산업의 제품·서비스에 대해 전반적 만족도와 재구입 의향 등을 조사하는 지표다. 올해는 122개 산업군, 455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TV·모바일·PC, AI 기반 경험으로 1위 수성
삼성전자는 TV와 휴대폰 부문에서 각각 29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PC 부문도 25년 연속 정상 자리를 지켰다.
TV에서는 마이크로 RGB, 네오 QLED, OLED, 미니 LED 등 프리미엄 라인업을 확대하는 한편, 콘텐츠와 사용자 질문의 맥락을 파악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비전 AI 컴패니언’을 앞세웠다. 단순히 화면 성능 경쟁을 넘어 시청 환경 전반의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경쟁력을 넓혔다는 분석이다.
휴대폰 부문에서는 갤럭시 S26 시리즈와 갤럭시 Z 폴드·Z 플립 시리즈가 중심 역할을 했다. 사용자의 일상과 관심사를 바탕으로 정보를 제안하는 ‘나우 브리프’, 상황에 맞춰 일정 등록과 장소 저장 등을 안내하는 ‘나우 넛지’ 등 갤럭시 AI 기능도 고객 만족도 제고에 힘을 보탰다.
갤럭시 북6 시리즈를 앞세운 PC 사업은 스마트폰·태블릿·PC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갤럭시 생태계, 긴 배터리 사용 시간과 디스플레이 시인성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생활가전 6개 부문 석권…‘AI 라이프’ 경쟁력 입증
생활가전에서도 삼성전자는 냉장고, 김치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건조기, 무선스틱청소기 등 6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냉장고와 세탁기는 17년 연속, 김치냉장고는 16년 연속, 에어컨은 14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무선스틱청소기와 건조기도 각각 6년, 5년 연속 1위다. 변화가 빠른 가전 시장에서도 품질과 브랜드 신뢰를 꾸준히 지켜냈다는 의미다.
2026년형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키친핏 맥스 냉장고는 카메라 기반 ‘AI 비전’을 통해 식재료를 자동 인식하고 맞춤형 레시피를 제안한다. 비스포크 AI 김치플러스 키친핏 맥스는 사용 패턴에 따라 온도 변화를 최소화하는 ‘AI 정온’ 모드와 ‘유산균 아삭 숙성’ 기능을 탑재했다.
비스포크 AI 세탁기와 건조기는 세탁물의 종류·무게·오염도, 의류 재질과 특성에 맞춰 코스를 조절한다.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프로 에어컨은 사용자의 위치와 활동량을 감지해 냉방 환경을 조절하는 ‘AI·모션 바람’ 기능을 적용했다.
기술을 일상 편의로 바꾼 삼성의 저력
삼성전자의 이번 성과는 AI 기술을 새로운 기능에 그치지 않고, TV 시청·식재료 관리·세탁·냉방 등 일상적인 제품 사용 경험에 연결한 결과로 풀이된다.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편의성과 제품 완성도를 함께 높이는 전략이 장기적인 고객만족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TV·모바일·PC·생활가전 전반에서 동시에 장기간 1위를 유지한 것은 개별 제품 경쟁력뿐 아니라 기기 간 연결성과 사후 서비스, 브랜드 신뢰를 아우른 경쟁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조명호 삼성전자 VD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KCSI 최다 1위는 오랜 시간 축적해 온 제품 기술력과 고객 만족을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라며 “차별화된 AI 기술과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고객의 일상을 더욱 편리하게 만드는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