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일본 75-70 꺾고 금빛 피날레…남녀 대표팀 12년 만에 동반 정상

2026-09-26     이슈밸리

 

[이슈밸리=디지털뉴스팀]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에 복귀했다. 앞서 남자 대표팀도 금메달을 따낸 가운데, 한국 남녀 5대5 농구는 나란히 아시안게임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 대표팀은 26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결승에서 일본을 75-70으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여자농구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해외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우승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32년 만이다.

한국은 경기 시작과 함께 강한 활동량으로 일본을 압박했다.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연속 13점을 몰아치며 단숨에 흐름을 바꿨다. 이해란은 1쿼터에만 11점을 올렸고, 한국은 27-15로 기선을 제압했다.

2쿼터에도 한국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강이슬의 외곽포로 포문을 연 뒤 이해란의 3점슛과 중거리슛이 연이어 터졌다. 전반 막판에는 이소희가 3점 라인 바깥에서 던진 장거리슛까지 성공하면서 한국은 42-23, 19점 차로 전반을 마쳤다.

일본은 후반 들어 추격을 시작했다. 한국은 3쿼터 강이슬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12점을 넣으며 63-51의 리드를 지킨 채 마지막 쿼터에 들어갔다.

4쿼터 일본은 연속 득점과 3점슛, 속공을 앞세워 경기 종료 6분 27초 전 62-66까지 따라붙었다. 종료 15초 전에는 골밑 득점으로 72-70, 2점 차까지 격차를 좁혔다.

그러나 마지막 승부처에서 강이슬이 침착했다. 강이슬은 종료 14초 전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한국은 75-70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해란은 24점 9리바운드로 승리의 선봉에 섰다. 강이슬은 21점 7리바운드, 이소희는 16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보태며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한국 농구에는 겹경사다. 남자 대표팀은 지난 20일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했고, 여자 대표팀까지 정상에 오르면서 남녀 5대5 대표팀이 동반 우승을 이뤘다.

3대3 대표팀도 남자부 금메달과 여자부 동메달을 수확했다. 여자 대표팀은 전날 220㎝ 센터 장쯔위를 앞세운 중국을 꺾고 결승에 오른 뒤 일본전 승리까지 완성하며, 한국 농구의 이번 대회를 금빛으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