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과 매우 생산적 회담”…미중 관계·AI 협력 낙관론
[이슈밸리=윤대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 직후 “미국과 중국 모두에 매우 생산적인 만남이었다”고 평가하며 양국 관계 개선과 인공지능(AI) 협력 가능성을 거듭 부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시 주석과 미국과 중국 모두에 매우 생산적인 회담을 했다”며 “엄청난 일들이 일어나고 있으며, 모든 사람이 매우 행복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시 주석이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이라는 표현보다 ‘슈퍼 인텔리전스(Super Intelligence)’라는 명칭을 선호하는 듯하다고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정확하게 명명된 인공지능보다 훨씬 정확하고 중요한 이름”이라며 “모두가 전날 밤 이에 동의했다”고 적었다.
백악관 국빈 만찬서 “그 어느 때보다 잘 지내”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시 주석 환영 국빈 만찬에서도 미중 양국이 서로 다른 체제를 대표하지만, 오랜 교류와 국민 간 유대는 이어져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 주석과 나는 서로 다른 체제를 대표한다는 점을 잘 이해하고 있지만, 양국 국민의 유대는 지속되고 있다”며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외교 사절단의 첫 미국 방문과 1784년 미국 무역선의 중국 광저우 도착 등 양국 교류의 역사를 언급했다. 이어 “미국인과 중국인은 언제나 상품과 지식, 관습, 사상을 교류해왔다”며 이러한 교류가 무역과 상호 존중의 기반이 됐다고 평가했다.
AI, 미중 정상 간 핵심 의제로 부상
트럼프 대통령의 ‘슈퍼 인텔리전스’ 언급은 양국 정상 간 논의에서 AI가 핵심 의제로 다뤄졌음을 시사한다. AI 기술 패권 경쟁이 미중 갈등의 핵심 축으로 꼽혀왔지만, 초고도 AI의 안전성·국제 규범·산업 활용을 둘러싼 협의 필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AI 개발을 둘러싼 자국의 주도권을 강조하면서도, 양국이 미래 세대의 번영과 안보를 증진하는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냈다.
다만 AI 기술 통제와 수출 규제, 첨단 반도체 공급망 등 실제 이해관계가 맞물린 사안에서 후속 협의가 어느 수준까지 이어질지는 지켜볼 대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에서 시 주석에게 미국 국조인 흰머리수리 조각상을 선물했다. 그는 자신과 멜라니아 여사가 함께 디자인한 작품이라며 “흰머리수리는 미국의 국가 상징이자 자유롭게 높이 솟아오르는 미국인의 정신”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의 방미에 감사를 표하며 “모든 국민이 조화롭고 평화로우며 성공적인 미래를 맞이하길 바란다”고 건배를 제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