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펄펄 난’ 손흥민…1골 1도움 원맨쇼, 취소된 골까지 빛났다

새너제이전 시즌 6호골·13호 도움…MLS 도움 공동 선두 퇴장 악재 속 공격 이끌어…LAFC는 막판 동점골 허용해 2-2

2026-09-20     이슈밸리

 

[이슈밸리=디지털뉴스팀] ‘모레노호 1기’ 소집을 앞둔 손흥민이 1골 1도움에 골 취소까지 기록하며 모처럼 펄펄 날았다. 소속팀 로스앤젤레스 FC(LAFC)는 수적 열세에도 손흥민의 활약으로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을 허용했다.

LAFC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와의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34분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중앙선 부근에서 공을 잡은 뒤 빠르게 페널티아크 왼쪽까지 전진했고,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대 왼쪽 구석을 찔렀다.

지난 6일 레알 솔트레이크전 이후 3경기 만에 나온 득점이다. 손흥민은 이번 골로 정규리그 6골과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2골을 합쳐 시즌 공식전 득점을 8골로 늘렸다.

LAFC는 선제골을 넣은 지 2분 만에 중앙 수비수 에런 롱이 상대의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반칙으로 저지하다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놓였다. 그러나 손흥민의 발끝은 후반에도 날카로웠다.

후반 8분 손흥민은 중앙에서 공을 받은 뒤 빠른 드리블로 페널티지역 오른쪽까지 돌파했다. 이어 수비수와 골키퍼 사이로 정확한 컷백 패스를 내줬고, 반대편에서 쇄도한 드니 부앙가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이번 도움으로 손흥민은 시즌 13호 도움을 기록하며 리오넬 메시와 MLS 도움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득점과 돌파, 패스까지 공격 전반을 책임지며 LAFC가 한 명 부족한 상황에서도 2-0으로 앞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손흥민은 후반 28분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었다. 오른쪽에서 시도한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돼 골키퍼 키를 넘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패스 과정에서 동료 세르히 팔렌시아의 반칙이 확인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공식 기록은 1골 1도움에 머물렀지만 사실상 공격포인트 3개에 가까운 존재감을 보인 장면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2분 교체될 때까지 LAFC 공격의 중심을 맡았다.

새너제이는 후반 25분 프레스턴 저드의 추격골로 따라붙은 데 이어 경기 종료 직전 레이드 로버츠의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LAFC는 손흥민의 원맨쇼에도 퇴장에 따른 수적 열세를 끝까지 극복하지 못하고 승점 1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손흥민은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 첫 소집을 앞두고 득점과 도움을 동시에 기록하며 쾌조의 경기 감각을 증명했다. 비록 팀 승리와 멀티골은 놓쳤지만 대표팀 합류 직전 펼친 활약으로 새 체제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