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교사 500명 노하우 담은 ‘갤럭시 클래스룸’ 출시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삼성전자가 현직 교사들의 교육 현장 경험을 반영한 맞춤형 수업 솔루션을 앞세워 공교육 디지털 기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학교의 갤럭시 기기 도입부터 관리와 활용, 사후서비스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갤럭시 클래스룸’을 17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갤럭시 클래스룸은 교실 수업용 태블릿·PC 관리 솔루션인 ‘삼성 녹스 클래스룸’, 사용자 맞춤형 환경 구성 솔루션 ‘녹스 컨피규어’, 무상서비스 연장 혜택을 하나로 묶은 교육용 통합 서비스다.
핵심은 이번에 처음 공개된 녹스 클래스룸이다. 교사는 PC나 전자칠판을 통해 학생들이 사용하는 태블릿과 PC의 화면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수업 진행 상황을 관리할 수 있다.
최대 60명의 학생 화면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어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거나 진도를 따라가는 데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특정 학생의 기기를 음소거하거나 화면과 기기 전체를 잠그는 기능도 제공한다.
수업에 필요한 앱을 학생 기기에서 원격으로 실행하고 해당 앱만 사용하도록 고정할 수 있다. 기기 오류가 발생하면 교사가 원격으로 접속해 문제 해결을 지원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룹 수업에서는 학생 기기를 조별로 묶어 관리할 수 있으며 발표자의 화면을 다른 학생들의 기기에 공유할 수 있다. 타이머와 수업 참여 코드, 공지 게시판 등 수업 운영을 지원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특히 현직 초·중·고 교사 500여 명이 초기 기획 단계부터 개발에 참여했다. 삼성전자는 실제 교사들의 의견과 수업 노하우를 반영해 교육 현장에서 필요한 관리 기능과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내년 1월부터는 구글 교육 계정과의 연동도 지원한다. 기존 구글 계정을 사용하는 학교는 별도의 계정을 만들지 않고 녹스 클래스룸을 이용할 수 있다.
학교별 교육 환경을 구성할 수 있는 녹스 컨피규어도 제공한다. 교육용 애플리케이션을 여러 대의 태블릿에 일괄 설치하거나 제품을 켜면 학교가 지정한 앱이 곧바로 실행되도록 설정할 수 있다. 다만 녹스 컨피규어는 PC 제품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삼성전자는 학교의 유지·관리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갤럭시 클래스룸을 통해 구매한 태블릿과 PC의 무상서비스 기간도 최소 1년 이상 연장한다. 기존 태블릿 2년, PC 1년인 무상서비스 기간에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갤럭시 클래스룸을 기반으로 공교육용 태블릿·PC 조달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갤럭시 기기와 인공지능 활용에 관심이 있는 교사 1100여 명으로 구성된 ‘갤럭시 티처 랩’을 통해 실제 수업 활용법도 공유한다.
정호진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갤럭시 클래스룸은 실제 교사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등 수업 몰입도를 높일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교사와 학생들이 갤럭시 기기를 활용해 창의적인 활동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