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캅카스산맥서 거대한 눈사태…등반객 11명 사망
2026-09-08 임정은 기자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러시아 서남부 조지아 접경 지역에 위치한 캅카스산맥에서 눈사태가 일어나 10여 명의 등반객이 목숨을 잃었다.
타스, AFP 통신이 7일(현지 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쯤 러시아 카바르디노-발카리야공화국 베젠기 협곡의 미지르기산에서 눈사태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된 당시 영상에는 산 정상 부근에서 엄청난 크기의 눈 더미가 굉음을 내며 아래쪽으로 거세게 쏟아져 내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번 사고로 등산 중이던 33명이 눈더미에 휩쓸렸다. 이 중 10명은 자력으로 무사히 탈출했으나 11명이 목숨을 잃고 6명이 부상을 입었다. 남아있는 6명은 눈 아래에 매몰돼 실종된 것으로 파악된다.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사고 이틀째를 맞아 현장에 헬리콥터 등을 긴급 투입해 수색 및 구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미지르기산은 러시아에서 8번째로 높은 고봉으로 울창한 산림과 빙하가 어우러져 평소 수많은 등산객이 찾는 명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