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의 성] ‘모범택시4’ 개런티 25% 나눔?…능청스런 연기, 반전의 반전
갈수록 기대가 되는 능청 연기의 표본
[이슈밸리=방송연예 ] 아직 제작이 공식 확정되지 않은 ‘모범택시4’를 둘러싸고 배우들이 가상의 출연 협상을 벌였다.
동료를 위해 출연료까지 나누자는 기상천외한 제안에 이어, 돌아오겠다는 기존 멤버를 외면하는 반전까지 이어지며 웃음을 자아냈다.
유튜브 채널 ‘VIVO TV-비보티비’가 공개한 ‘임형준의 연기의 성’ 20화에는 김의성, 이제훈, 장혁진, 배유람 등 ‘모범택시’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연기의 성’은 배우들이 실제 상황처럼 연기하는 페이크 다큐 형식의 예능 콘텐츠로, 임형준이 기획·연출·각본·출연을 맡았다.
이번 에피소드는 가상의 ‘모범택시4’ 출연 논의를 소재로 삼았다. 화기애애하던 식사 자리는 안고은 역의 표예진이 일정 문제로 차기 시즌에 참여하기 어렵다는 설정이 등장하면서 급변한다.
표예진의 빈자리를 채울 인물로 임형준이 거론되자 기존 멤버들 사이에서는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진다. 캐스팅과 배역을 둘러싼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급기야 “이럴 거면 시즌4를 하지 말자”는 폭탄선언까지 터져 나온다.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등장한 해법은 더욱 엉뚱했다. 극중 멤버들의 개런티에서 각각 25%를 떼어 배유람에게 주고, 다시 5%씩을 떼어 임형준에게 나눠주자는 제안이었다.
자신의 출연료를 깎으면서까지 동료를 챙기는 듯한 ‘무지개운수식 가족애’에 협상은 극적으로 타결된다. 터무니없는 제안을 진지한 표정으로 주고받는 배우들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웃음의 핵심이었다.
그러나 진짜 반전은 마지막에 기다리고 있었다. 싱가포르에 머물고 있다는 설정의 표예진에게서 전화가 걸려 온 것이다.
표예진은 “맷 데이먼과 영화를 찍기로 한 엄청난 프로젝트를 모두 취소하고 ‘모범택시4’에 합류하기로 했다”고 선언한다. 할리우드 진출 기회까지 포기하고 동료들에게 돌아오겠다는 감동적인 결단이었다.
하지만 개런티 배분까지 마치며 새로운 판을 짠 멤버들의 반응은 예상 밖이었다. 이들은 갑자기 “뭐라고? 잘 안 들린다”, “싱가포르 와이파이 연결이 좋지 않은 것 같다”고 둘러대며 전화를 끊어버렸다. 이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식사를 이어가며 ‘반전의 반전’을 완성했다.
이번 영상은 실제 ‘모범택시4’의 캐스팅이나 제작 상황을 다룬 것이 아닌 철저한 페이크 다큐다. 다만 시즌4를 기다리는 팬들의 기대와 시즌제 드라마에서 현실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배우들의 일정·출연료 문제를 유쾌한 상상력으로 풀어냈다.
특히 이제훈과 김의성, 장혁진, 배유람, 임형준, 표예진은 사실과 허구의 경계를 넘나드는 자연스러운 연기로 약 26분 분량의 이야기를 끌고 갔다. ‘개런티 25% 나눔’이라는 황당한 타협부터 돌아온 동료를 모른 척하는 마지막 장면까지, 배우들의 끈끈한 호흡이 빛난 한 편의 잘 짜인 상황극이었다.
한편 SBS와 제작사 측은 현재까지 ‘모범택시4’ 제작을 공식 확정하지 않았다. 이번 콘텐츠 역시 시즌4 제작 발표가 아니라 배우들이 펼친 가상의 이야기라는 점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