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IFA 혁신상 4개 수상…‘무풍콤보 프로 벽걸이’ 2관왕
디자인 부문 최고 혁신상 등 수상…AI 냉방·식재료 관리 기술 주목 패밀리허브·키친핏 맥스 냉장고도 디자인·가전 부문 선정
[이슈밸리=한유진 기자] 삼성전자가 유럽 최대 가전·정보기술 전시회 ‘IFA 2026’에서 디자인과 가전 부문을 합쳐 총 4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4일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프로 벽걸이’ 에어컨이 디자인 부문 최고 혁신상과 가전 부문 혁신상을 동시에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디자인 부문 혁신상,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4도어 키친핏 맥스’ 냉장고는 가전 부문 혁신상에 선정됐다.
IFA 혁신상은 IFA 측이 2025년 신설한 시상 프로그램이다. 출품 자료를 토대로 국제 심사위원단이 기술 혁신성과 디자인, 소비자 편의성 등을 평가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디자인 부문 최고 혁신상 1개와 혁신상 1개, 가전 부문 혁신상 2개를 받았다.
무풍콤보 벽걸이 2관왕…사용자 움직임 따라 바람 조절
2관왕에 오른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프로 벽걸이는 제품 전면을 절제된 평면 형태로 설계하고, 무풍 기능을 구현하는 초정밀 마이크로홀을 하단에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에어컨을 기능성 가전에서 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인테리어 요소로 확장한 디자인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제품에 적용된 ‘AI 모션바람’은 모션 레이더 센서로 사용자의 위치와 움직임을 감지해 총 7가지 맞춤형 기류를 제공한다. 열교환기를 세밀하게 제어해 실내 습도를 관리하고, 갤럭시 워치에서 파악한 수면 패턴에 맞춰 냉방 운전을 조절하는 ‘웨어러블 굿슬립’ 기능도 지원한다.
32형 스크린에 개인 맞춤 정보…식재료 관리에는 제미나이 결합
디자인 부문 혁신상을 받은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전면에 32형 대형 스크린을 탑재했다.
사용자의 음성을 구분하는 ‘보이스 ID’와 일정·사진·건강 정보 등을 개인별로 추천하는 ‘나우 브리프’ 기능을 적용했다. 음성이나 터치로 냉장고 문을 여닫을 수 있는 ‘오토 도어’ 기능도 갖췄다.
내부 카메라를 이용해 식재료의 입출고를 파악하는 ‘AI 비전’에는 구글의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가 결합됐다. ‘AI 푸드 매니저’는 냉장고에 보관된 식재료를 바탕으로 맞춤형 조리법을 제안하고 이용 패턴 분석 결과를 제공한다.
최소 설치 간격·하이브리드 냉각으로 공간 효율 높여
가전 부문 혁신상을 받은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4도어 키친핏 맥스 냉장고는 도어 좌우에 각각 4㎜의 여유 공간만 있어도 문을 완전히 열 수 있도록 설계됐다.
별도의 가구장 공사 없이 주방 가구와 일체감 있는 설치가 가능하며, 도어 단열재 두께를 조정해 외부 크기를 유지하면서 내부 수납 공간을 확대했다.
‘AI 하이브리드 쿨링’ 기술도 적용됐다. 평상시에는 컴프레서만으로 냉각하고, 냉장고 문을 자주 열거나 많은 식재료를 한꺼번에 넣을 때는 펠티어 반도체 소자를 함께 작동시키는 방식이다. 냉각 성능과 에너지 사용 효율을 상황에 따라 조절하는 것이 핵심이다.
IFA 2026은 독일 베를린에서 4일부터 8일까지 열린다. 삼성전자는 공식 행사와 별도로 2일부터 6일까지 베를린 훔볼트 카레에 전시관을 마련하고 ‘당신의 AI 일상 동반자’를 주제로 AI 가전과 서비스 간 연결 경험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