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G20에 김정은 초청하나…11~12월 북미회담 가능성 제기

2026-09-04     임정은 기자
도널드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이 이르면 올해 11월과 12월 사이에 성사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대담 및 팟캐스트에서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북미 양측이 올가을에 접촉점을 만들고 후속 논의를 진행하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11월과 12월 사이가 가장 이른 회담 가능 시점"이라며 "회담이 일찍 열릴수록 판문점 회담과 같은 연출적 성격이 강하고 늦어질수록 실질적 내용이 담길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대담에 함께 참석한 빅터 차 CSIS 한국석좌도 연말 접촉 가능성에 동의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2월 14∼15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트럼프 내셔널 도랄 리조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김 위원장을 초청하는 이벤트를 기획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특히 차 석좌는 "전 세계의 관심을 미국에 집중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대화 응낙 가능성에 대해 전문가들은 유인이 충분하다고 짚었다.

차 석좌는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입지 강화와 미국의 이란 및 베네수엘라 조치에 따른 위험 최소화, 한국의 핵잠수함 및 핵물질 농축·재처리 추진 등을 주요 원인으로 언급했다.

아울러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가 강경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대화의 문은 열어둔 조건부 반응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북한의 도발 가능성과 비핵화 전망을 둘러싸고는 시각차가 나타났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북한이 협상력과 위상을 높이기 위해 9월 미중 정상회담 직전 도발에 나설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비핵화와 관련해 브룩스 전 사령관은 "안보 보장 교환을 전제로 비핵화 불가능론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힌 반면 차 석좌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사실상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는 데 거부감이 없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연합훈련 축소 결정을 두고도 논란이 이어졌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훈련 축소가 동맹에 무례한 행동이며 대비 태세와 억지력을 훼손했다"고 비판하며 "한국의 자체 핵무장 논의 등이 미국 정책 불확실성에서 비롯됐다"고 진단했다.

이에 비해 차 석좌는 "트럼프 2기 출범 후 북한이 핵실험이나 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을 하지 않은 데 대한 상응 조치 성격"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