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홍수 실종자 820명 넘어…한국인 9명 연락두절

2026-08-27     임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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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밸리=임정은 기자] 중국 국경과 인접한 네팔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한 가운데 실종자 수가 820여명으로 급증했다.

27일(현지 시간) 네팔 현지 매체 '온라인 카바르'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네팔 경찰은 전날 북부 바그마티주 일대를 덮친 대형 홍수로 826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밝혔다. 당초 484명으로 집계됐던 실종자 수는 신고가 속출하며 하루 만에 350명 가까이 증가했다.

전체 실종자 중 외국인은 600명가량이며 네팔인도 200명을 상회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종 외국인들은 인도, 미국, 영국, 호주, 말레이시아, 이탈리아, 우크라이나 등 약 28개국 출신이다. 현지에서 수력발전소 건설을 진행하던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9명도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이에 한국 외교부·경찰청·소방청으로 구성된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네팔 카트만두로 출국했다.

사망자 수 역시 전날 157명에서 수색이 이어짐에 따라 8명이 늘어나 현재 시신 165구가 수습됐다.

아비 나라얀 카플레 네팔 경찰 대변인은 "수색을 재개했고 더 많은 시신이 수습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사망자 수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피해도 대규모로 발생했다. 네팔 국가재난위험경감·관리청은 교량 80개와 40km 길이의 도로가 파손됐고 현지 경찰과 군인 등 보안요원 83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네팔 접경지인 중국 티베트자치구 르카쩌시 지룽현에서도 이번 홍수와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산사태가 일어나 3명이 숨지고 558명이 실종됐다.

티베트 실종자 중 외국인은 260명이다. 이에 따라 네팔과 티베트 지역의 실종자를 합치면 1300명이 넘는다.

이번 사태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히말라야산맥 기후변화 영향으로 거대한 빙하와 암석이 무너지면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