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리올넬 메시, 또 기적...잉글랜드 잡고...월드컵 2회 우승 도전
[이슈밸리=월드컵특별팀] 리오넬 메시가 또 한 번 월드컵 역사를 새로 썼다. 카타르 월드컵 우승으로 이미 전설의 반열에 오른 메시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아르헨티나를 결승으로 이끌며 두 번째 월드컵 정상 등극에 단 한 걸음만을 남겨두게 됐다.
아르헨티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에서 잉글랜드를 2-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승리의 중심에는 역시 메시가 있었다.
전성기 시절과 비교하면 폭발적인 스피드와 활동량은 다소 줄었지만, 경기 전체를 읽는 시야와 공간 창출 능력은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이날 메시는 54차례 패스를 시도해 43개를 성공시키며 80%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또한 4차례의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고, 11번의 드리블 가운데 9번을 성공시키며 잉글랜드 수비진을 흔들었다. 득점 기회 창출과 드리블 성공 모두 양 팀 통틀어 가장 뛰어난 기록이었다.
잉글랜드는 메시가 공을 잡을 때마다 두세 명의 수비수를 붙이며 봉쇄에 나섰지만, 메시는 오히려 그 틈을 이용해 동료들에게 공간을 만들어주며 경기를 지배했다.
후반 40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메시는 자신에게 수비가 집중된 틈을 놓치지 않고 중앙의 엔소 페르난데스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다. 공간을 확보한 페르난데스는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1-1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는 정교한 크로스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헤더 결승골을 도우며 아르헨티나의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다.
메시는 이날 경기에서도 월드컵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추가했다.
월드컵 통산 도움을 12개로 늘리며 자신이 보유한 역대 최다 도움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앞서 이집트와의 16강전에서 아르헨티나의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8도움)를 넘어선 데 이어 스위스와의 8강전, 잉글랜드와의 준결승에서도 도움을 추가하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또 월드컵 통산 공격포인트는 33개(21골·12도움)로 늘어나 역대 최다 기록을 이어갔다.
카타르 월드컵부터 이어지고 있는 연속 공격포인트 기록도 11경기로 늘리며 누구도 쉽게 넘볼 수 없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메시는 오는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스페인과 월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 8골을 기록 중인 메시는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와 공동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어 생애 첫 월드컵 골든부츠(득점왕) 수상도 노리고 있다.
아울러 2014년 브라질 월드컵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수상한 골든볼(최우수선수)에 이어 통산 세 번째 골든볼에도 도전한다. 이미 두 차례 골든볼을 받은 선수는 메시가 유일하다.
39세의 메시는 이미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새로운 기록을 써 내려가며, 자신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월드컵 무대에서 또 하나의 전설을 완성하려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