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프랑스, 음바페 8호골…모로코 꺾고 4강

2026-07-10     임정은 기자
(사진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프랑스가 4년 만에 성사된 모로코와의 월드컵 맞대결에서 다시 한 번 미소를 지으며 준결승 무대에 올랐다.

프랑스는 10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의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8강전에서 후반전에 터진 킬리안 음바페의 선제골과 우스만 뎀벨레의 추가골을 묶어 모로코를 2-0으로 완파했다.

과거 1998년과 2018년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고 직전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프랑스는 이로써 3개 대회 연속 월드컵 4강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프랑스는 11일에 열리는 스페인과 벨기에 경기 승리 팀과 오는 15일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결승행을 두고 다툰다.

반면 카타르 대회 당시 준결승에서 프랑스에 막혀 4위로 돌풍을 마감했던 모로코는 아프리카 대륙 성인 축구 역사상 최초로 2회 연속 8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남긴 채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모로코의 탈락으로 이번 대회에 살아남았던 아프리카 대륙 국가는 모두 전멸했다.

이날 모로코는 이번 대회에서 3골을 터뜨린 핵심 공격수 이스마엘 사이바리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해 전력 손실이 큰 상태에서 브라힘 디아스를 전방에 내세워 맞섰다.

프랑스는 최전방의 음바페를 중심으로 데지레 두에, 마이클 올리스, 뎀벨레로 이뤄진 화려한 공격진을 가동했다.

경기 초반은 프랑스가 주도권을 잡고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다. 전반전 슈팅 수에서 13 대 1로 크게 앞섰으나 모로코의 골키퍼 야신 부누가 펼친 선방 쇼에 막혀 득점 없이 고전했다.

전반 4분 음바페의 중거리 슛과 다요 우파메카노의 헤더가 연달아 막혔고 전반 막판 루카 디뉴의 슈팅은 골대를 때리는 불운을 겪었다.

전반 25분에는 음바페가 누사이르 마즈라위의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으나 비디오 판독(VAR)으로 경기가 지체된 후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부누 골키퍼의 손에 걸려 기회가 무산됐다.

전반 35분 두에가 때린 날카로운 오른발 슛마저 부누 골키퍼에게 막히면서 전반은 0-0 균형이 유지됐다.

답답하던 흐름을 깬 주역은 전반에 페널티킥을 실축했던 음바페였다. 후반 15분 두에의 패스를 연결 받은 음바페는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상대 수비수 이사 라예 디오프를 앞에 두고 절묘한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선제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번 대회 8호 골을 기록한 음바페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함께 대회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아울러 월드컵 통산 20번째 골을 달성해 이 부문 역대 1위인 메시(21골)를 1골 차로 바짝 추격했으며 자신이 보유한 월드컵 토너먼트 통산 최다 득점 기록도 12골로 새로 썼다.

프랑스는 후반 21분 뎀벨레가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과감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모로코의 골망을 다시 흔들며 승기를 굳혔다.

여유가 생긴 프랑스는 후반 32분 다리 쪽에 통증을 나타낸 음바페를 보호하기 위해 장필리프 마테타로 교체해 체력을 안배했다.

이어 두에 대신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투입했고 후반 42분에는 쥘 쿤데를 빼고 말로 귀스토를 넣는 등 유연하게 경기를 운영한 끝에 실점 없이 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