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판다 아이바오 세번째 출산…아기 판다 탄생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경기 용인 에버랜드 판다월드의 자이언트 판다 아이바오가 세 번째 자연 번식에 성공하며 새 생명을 품에 안았다.
에버랜드는 만 12세인 엄마 아이바오가 지난 3일 오전 10시 53분쯤 진통을 시작한 지 2시간 만에 암컷 아기 판다 1마리를 무사히 출산했다고 10일 밝혔다.
새로 태어난 아기 판다는 만 13세인 아빠 러바오와의 사이에서 몸무게 171g으로 태어났으며 현재 어미와 새끼 모두 안정적인 건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로써 판다 부부는 푸바오와 쌍둥이 루이바오, 후이바오에 이어 총 4마리의 암컷 자손을 두게 됐다.
판다는 1년 중 가임기가 봄철 하루에서 사흘 정도로 매우 짧은 데다 상상 임신과 실제 임신의 호르몬 흐름이 비슷해 출산 전까지 임신 여부를 확정하기 까다로운 동물이다.
에버랜드 측은 그동안 누적된 신체 데이터를 토대로 판다 부부의 미세한 호르몬 변화를 과학적으로 추적해 성공 확률이 높은 시기를 도출했고 지난 2월 자연 교배를 성사시켰다.
아이바오는 지난달 26일부터 수면량 증가와 식욕 저하 등 임신 징후를 보여 내실로 옮겨져 특별 관리를 받아왔다.
현재 현장에서는 에버랜드 사육사들과 수의사팀은 물론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에서 급파된 전문 인력이 합류해 24시간 체제로 산후 조리와 육아를 보조하고 있다.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측은 "이번에 태어난 아기가 올해 중국 외의 국가에서 생활하는 판다 가족 중 처음으로 보고된 출산 사례"라고 설명했다.
센터는 한중 양국이 지난 10년간 번식 연구와 질병 예방 분야에서 긴밀히 공조해 온 결실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에버랜드는 신생 판다가 스스로 보행이 가능해지고 외부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면역력을 갖추는 대로 일반 관람객 방람 시기를 저울질할 방침이다.
현장 공개 전까지는 유튜브 채널과 공식 온라인 커뮤니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육아 일기를 지속해서 공유하기로 했다. 기존에 태어난 판다들은 대략 생후 5개월에서 6개월 사이에 첫선을 보였다.
한편 첫째 푸바오는 2024년 4월 중국 쓰촨성 선수핑 기지로 이동했으며 쌍둥이 자매인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도 올겨울 중국 반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