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전투기 KF-21 개발 최종 관문 통과…전투용 적합 판정 획득

2026-05-07     권동혁 기자
KF-21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국산 기술로 개발한 최초의 전투기 KF-21 보라매가 혹독한 검증 과정을 마치고 마침내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방위사업청은 7일 "KF-21 사업이 체계개발의 최종 단계인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해 실전 배치를 위한 준비를 끝냈다"고 밝혔다. 2015년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한 지 약 10년 만에 거둔 성과다.

이번 판정은 2023년 5월에 받은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 이후 약 3년간 진행된 후속 시험평가를 거쳐 도출됐다.

KF-21은 지난 5년간 지상 시험을 통해 내구성을 입증했으며 총 1600여회의 비행시험에서 공중급유와 무장 발사 등 1만 3000여개에 달하는 조건을 충족하며 안정성을 검증받았다.

방사청은 "KF-21이 공군의 요구 성능을 모두 만족하고 실제 전장 환경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술 수준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KF-21 체계개발 사업은 다음 달 중 공식적으로 종료된다. 올해 3월 출고된 양산 1호기는 하반기에 공군으로 인도될 예정이며 이후 물량들도 순차적으로 배치돼 노후 기종인 F-4와 F-5를 대체하게 된다.

노지만 방위사업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대한민국이 독자적인 전투기 개발 능력을 완전히 확보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성과"라고 설명하며 차질 없는 전력화를 약속했다.

방사청은 2028년까지 공대공 능력을 갖춘 초도 물량 40대를 인도하고, 2032년까지 공대지 임무가 가능한 80대를 추가해 총 12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다만 최근 국방 예산 상황에 따라 전력화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신충진 방위사업청 공보총괄은 "재원 여건 등을 고려해 효율적인 사업 추진 방안을 군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장동하 공군 서울공보팀장 역시 "전력화를 위해 방사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노후 전투기의 추가 연장 사용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