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코로나19 앞으로 2주 이상 증가세 지속 될 것"

2025-08-12     박지영 기자
(사진=픽사베이)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방역당국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입원환자가 5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며 2주 이상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12일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전문가들이 참석한 ‘제6차 호흡기 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 회의를 통해 "예년 유행 양상과 최근 국내외 발생 동향을 고려할 때 환자 증가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국내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 221곳의 코로나19 입원환자는 올해 26주차 63명에서 31주차 220명으로 늘며 5주 연속 증가했다. 이 중 60% 이상이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과 하수 감시에서의 바이러스 농도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외 상황도 비슷하다. 중국, 태국, 대만, 홍콩 등 일부 아시아 국가는 감소세로 전환됐지만, 한국과 왕래가 잦은 미국과 일본은 최근 5주간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복지부, 식약처와 함께 코로나19 치료제 공급 체계를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7일 기준 치료제 국내 재고는 32만명분으로 지난해 여름 수준의 유행에도 대응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식약처와 복지부는 유통 현황을 점검하고 유행이 커질 경우 조기 수입과 물량 확대를 위해 업체와 협의할 방침이다.

복지부는 응급실에 몰리는 경증 환자 분산을 위해 발열 클리닉 재가동을 검토 중이며, 위중증 환자가 늘면 국가 지정 입원병상과 긴급 치료 병상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질병청은 오는 10월 중순부터 현재 유행 중인 변이 바이러스에 맞춘 신규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대상은 65세 이상,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 고위험군이다.

임 청장은 "기침이나 재채기 시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발열·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며 "고령층과 면역저하자는 밀폐된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고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