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 코로나19 빠르게 확산...벌써 3000명 돌파

워싱턴 DC에서만 사망자 40명...전국 62명

2020-03-16     이슈밸리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미국 전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49개 주와 워싱턴DC에서 확진자가 3155명을 기록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새 1000명 넘게 증가해 3155명을 기록했고 사망자도 62명이 됐다. 

특히 백악관이 있는 워싱턴주에서 사망자가 40명이 발생해 상황은 점차 심각하게 되고 있다. 이 외에도 사망자는 캘리포니아주에서 5명, 플로리다주에서 4명, 뉴욕주에서 3명, 루이지애나·뉴저지주에서 2명 등이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산 속도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불과 이틀전 2000명을 돌파한데 이어 하루새 3000명마저 돌파한 것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발생 지역도 웨스트버지니아주를 제외한 49개 주 전체와 워싱턴DC로 확대됐다.

미국알레르기 및 전염병 센터장인 파우치 박사는 “미국은 더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예상된다. 우리는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각 주정부는 주민들이 집에 머물면서 사회적 거리를 두도록 권장했다. 캘리포니아, 뉴욕 및 워싱턴 주를 포함한 일부 주에서는 대규모 모임을 금지했다.

상황이 이쯤되자 미국 전역에서는 사재기가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다. 시민들이 백화점과 마트에 몰려가 화장지와 식료품 등을 싹슬이 하고 있다.

미국 내 일부 언론에서는 이러한 사재기 열풍을 비판하고 있다. 오히려 코로나19가 더 심각한 한국에서 사재기가 전혀 없는 것을 보고 배워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