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현존 최강 '미티어' 실사격 성공...미국-유럽 공대공 모두 탑재
[이슈밸리=윤대우 기자]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가 8일 현존 최고 성능으로 평가되는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미티어'(Meteor) 실사격에 성공했다.
KF-21 보라매의 미티어 실사격 성공은 유로파이터, 라팔, 그리펜에 이어 세계 4번째이다.
공대공 미사일 미티어는 사거리 200㎞로 현존 최고의 공대공 미사일로 평가되고 미국의 암람 공대공을 능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F-21 1대당 4발을 장착할 수 있다.
미티어는 범유럽 미사일 개발업체 MBDA가 개발한 차세대 비가시거리 공대공 미사일(BVRAAM) 시스템으로 영국의 주도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웨덴, 스페인이 개발에 참여했다.
현재 미티어 운영국은 영국, 프랑스, 스웨덴,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인도, 카타르, 브라질, 그리스 등이다.
앞서 보라매는 지난해 미티어 시험탄 무장분리 시험에 성공한 바 있다.
실사격은 기체에 장착된 AESA(능동전자주사배열) 레이더로 87㎞ 밖에 있는 무인기를 추적, 미티어를 발사해 무인기 옆을 1m 이내로 스쳐 지나치게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미티어 실사격 성공으로 KF-21은 원거리 탐지 및 격추 능력을 증명하게 됐다.
특히 한국산 AESA 레이더와 5세대 공대공 미사일 체계통합을 완성해 향후 KF-21 수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초 KF-21은 미국의 AIM-120 AMRAAM과 AIM-9 사이드와인더 같은 공대공 미사일을 통합하려 했으나 미국 측에서 정책상 수출을 불허가하면서 대한민국은 영국의 미티어, 독일의 단거리 IRIS-T를 통합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은 뒤늦게 알람과 사이드와인더 미사일의 통합 허가를 했고 이로써 KF-21에는 세계최강 4개 장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모두 탑재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