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 품은 달' 우주쇼에 수억명이 환호성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개기일식이 북미 대륙에서 7년 만에 관측되면서 수억 명의 관심이 집중됐다.
개기일식은 달이 지구와 태양 사이를 지나면서 태양 전체를 가리는 현상을 말한다. 북미에서 관측되는 개기일식은 2017년 8월 21일 이후 약 7년 만이다.
NASA에 따르면 이번에 개기일식을 볼 수 있는 경로의 너비는 108∼122마일(약 174∼196㎞)에 달한다. 2017년 당시의 62∼71마일(약 100∼114㎞)보다 2배 가까이 넓다.
이번 개기일식은 멕시코 일부 주에서 관측되기 시작해 동북부 쪽 대각선 방향으로 미국 텍사스, 오클라호마, 아칸소, 미주리, 일리노이, 켄터키, 인디애나,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뉴욕, 버몬트, 뉴햄프셔, 메인주를 통과했다. 테네시와 미시간주의 일부 지역에서도 관측돼 미국의 총 15개 주가 관측 범위에 들었다.
캐나다에서는 나이아가라 폭포가 있는 온타리오주와 그 옆의 퀘벡주에서 관측됐다.
미국의 경우 개기일식 관측 지역의 인구는 약 3200만명에 달하며 미 연방 기관 관계자들은 이번 개기일식을 보기 위해 약 500만 명이 해당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했다.
미 남부에서는 개기일식이 일어나는 동안 온도가 5도(섭씨 기준) 이상 떨어져 쌀쌀한 밤처럼 느껴졌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항공사 델타항공은 개기일식 경로를 따라 텍사스 댈러스에서 미시간으로 향하는 '개기일식 비행' 항공편을 운항하기도 했다.
한국천문연구원 역시 이번 일식 때 텍사스주 람파사스시와 이곳에서 200km 떨어진 리키시에 두 팀의 관측단을 파견해 코로나를 연구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한반도에서는 개기일식을 오는 2035년 9월 2일 오전 9시 40분께 북한 평양 지역, 강원도 고성 등 일부 지역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