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주재 러시아 대사관, 승용차 돌진 1명 사망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 있는 러시아 대사관 정문에 승용차 한 대가 돌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6일(현지 시각) 러시아 타스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경 승용차 한 대가 루마니아 주재 러시아 대사관 정문을 향해 돌진했고 충돌 직후 차는 불에 탔다.  

사고가 발생하지 현지 소방관들이 출동해 차량의 불을 껐지만, 불이 난 차 안에 있던 운전자는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CNN은 사고가 발생한 러시아 대사관 앞 거리는 통제됐고 현지 경찰 등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운전자는 우크라이나 부차에서 벌어진 도발과 관련된 반러시아 히스테리 폭발의 영향으로 그런 행동을 했다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동기가 무엇이든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이후 부쿠레슈티의 러시아 대사관 앞에서는 종전을 촉구하는 시위가 잇따라 열렸다.

더욱이 최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키이우 인근 부차 지역을 철수하면서 민간인 수백명을 무참히 학살한 현장이 드러나면서 유럽 내 반 러시아 감정이 폭발하고 있어, 이 같은 러시아 건물과 러시아인을 상대로한 테러가 발생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